이더리움클래식···"The DAO" 해킹 사건

  • 등록 2024.11.12 19: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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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이더리움에서 분리된 블록체인으로, 2016년 "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탄생했다.

 

-탄생 배경

이더리움은 탈중앙화된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었고, 그 위에서 "The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는 탈중앙화된 벤처 펀드 프로젝트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2016년 6월, The DAO의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어 해커가 약 3,6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ETH)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블록체인을 하드 포크(hard fork)하여, 해킹으로 인해 도난당한 자금을 되돌려 놓기로 결정했다. 하드 포크 후 도난당한 자금은 피해자들에게 반환되었고, 변경된 블록체인은 현재의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되었다.

 

-이더리움클래식의 등장

하지만 커뮤니티의 일부는 하드 포크 결정에 반대했다. 이들은 블록체인의 불변성(변경할 수 없는 특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원래의 체인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았다. 이들은 포크에 참여하지 않고, 해킹 사건 이전 상태의 블록체인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 포크되지 않은 원래의 체인이 바로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 ETC)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의 특징

불변성에 대한 신념: 이더리움클래식 커뮤니티는 "코드는 법이다"라는 철학을 중시하며,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ETC와 ETH의 차이점: 두 체인은 기술적으로 비슷하지만, 하드 포크 이후에는 각자의 개발 방향을 따르면서 차이가 커졌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2022년에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되었으나, 이더리움클래식은 여전히 작업증명(PoW)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소수의 개발자와 커뮤니티 지지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는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 ETC)은 이더리움(Ethereum, ETH)과 비슷한 기술적 기반을 공유하지만 철학과 커뮤니티 방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더리움클래식의 주요 특징과 철학적 배경,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철학적 배경과 커뮤니티의 가치

이더리움클래식 커뮤니티는 "코드가 법이다(Code is Law)"라는 원칙을 중시하며, 블록체인의 불변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드 포크를 통한 문제 해결을 거부한 것은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더리움클래식의 지지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블록체인의 과거 기록을 바꾸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인 신뢰성과 투명성을 해친다고 믿는다. 이 가치관은 이더리움클래식의 개발과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한 원칙이 되었다.

 

2. 기술적 구조와 작업증명(PoW) 방식

이더리움클래식은 현재도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PoW 방식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지키기 위해 연산력을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시스템으로, 비트코인(BTC)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2022년에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방식으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 문제를 개선하려고 했다. 이더리움클래식 커뮤니티는 PoW 방식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소비 문제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지만, PoW의 안전성과 중앙 집중화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3.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이더리움클래식은 원래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과 DApp을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스마트 계약을 통한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이더리움클래식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더리움과 달리 개발자 지원과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어서, 많은 프로젝트가 이더리움 클래식 대신 이더리움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C 네트워크에서 일부 DApp이 운영되며, 커뮤니티는 ETC 생태계를 꾸준히 성장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4. 보안 문제와 51% 공격

이더리움클래식은 소수의 채굴자와 상대적으로 작은 네트워크 규모 때문에 51% 공격의 취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2019년과 2020년에 실제로 여러 번의 51% 공격을 당해 블록체인이 변조되는 피해를 입었다. 51% 공격이란 네트워크의 연산력(해시 파워)의 51% 이상을 소유한 채굴자가 트랜잭션 기록을 변경할 수 있는 공격 방식으로, PoW 네트워크의 대표적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클래식 개발자들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현재도 보안 강화를 위한 연구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5. 이더리움과의 비교

 

구분 이더리움(ETH) 이더리움클래식(ETC)

합의 알고리즘

지분증명(PoS) 작업증명(PoW)
철학 신속한 혁신, 네트워크의 적응성 중시 불변성 강조, 코드가 법이다 원칙
보안 PoS로의 전환으로 보안성과 에너지 효율성 강화 PoW 유지로 인한 보안 문제 대두, 51% 공격

DApp 및

생태계

대규모 생태계와 활발한 DApp 개발 상대적으로 적은 DApp과 개발자 지원

 

6. 미래 전망

이더리움클래식은 대규모 업데이트나 개발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해 ETH에 비해 확장성에서 제한이 있다. 그러나 ETC 커뮤니티는 블록체인의 불변성과 탈중앙화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며, 일부 커뮤니티는 PoW 방식의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PoS로 전환된 이더리움과 차별화된 PoW 블록체인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이더리움클래식은 원래의 블록체인 불변성 철학을 유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기술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철학과 합의 방식, 생태계에서 차별화된 경로를 걷고 있다.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투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HK봇 기자 hkbo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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