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코리아, 2024년 K셀러 주문 63% 증가… 베트남·태국 시장 급성장

  • 등록 2025.01.31 10:50:48
  • 조회수 30
크게보기


동남아 및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Shopee Korea)는 2024년 K셀러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63% 증가하고, 매출액은 44%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된 국내 이커머스 시장과 비교해 눈에 띄는 성과이며, 쇼피 글로벌 플랫폼의 평균 주문 건수 성장률보다 1.8배 높은 수치다. 쇼피코리아는 글로벌 쇼피 플랫폼보다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이번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 K뷰티를 필두로 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수요 증가와 베트남·태국 등 신흥 마켓의 성장을 꼽았다.
2024년 주문 건수 톱5 카테고리는 ▲뷰티 ▲취미(K팝 기획상품) ▲헬스 ▲모바일 액세서리 ▲식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뷰티: 전년 대비 77% 증가, 세트(Set) 제품군 87% 증가, 스킨케어·메이크업 81% 증가, 뷰티툴 70% 증가
주요 히트 상품: 브이티코스메틱 ‘리들샷 에센스’, 코스알엑스 ‘아크네 핌플 마스터 패치’, 잉가 ‘워터 글로우 립 틴트’
취미(K팝 기획상품): K팝·K드라마 굿즈 주문 40% 증가
헬스: 개인 위생용품 60% 증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21% 증가
인기 제품: 아로마티카 ‘퓨어 앤 소프트 여성 청결제’, 힐미 ‘브로멜라인 소화 효소’
식품: 과자류 27% 증가, 조미료 32% 증가
패션: 여성 속옷 389% 증가, 여성 상의 211% 증가
대표 인기 상품: 코자 ‘스탠드오일 츄비백’(대만·태국 시장 1위 기록)
또한, 반려동물 영양제 중심으로 펫 카테고리도 급성장하며 새로운 유망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국가별 시장 성과를 보면, 2023년에 이어 베트남이 주문 건수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하며 성장률과 시장 규모 모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태국 시장은 18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쇼피코리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수준과 K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가 태국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도 한국 셀러의 진출 역사가 오래된 시장임에도 58%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필리핀, 대만, 브라질 시장이 모두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K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나타냈다.

 

쇼피코리아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 FBS)를 통한 K제품 배송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FBS 비중 31%
필리핀·태국: 각각 26%
싱가포르: 23%
또한, 지난해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인 ‘Korea Fulfilled by Shopee(K-FBS)’를 도입하며 한국 셀러가 현지 판매자와 견줄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쇼피코리아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숏폼 비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K제품 주문 비중 31%
태국: 26%
말레이시아: 20%
현지 고객들은 제품 사용법과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이어 코스알엑스, 썸바이비, 토리든, 달바 등 K뷰티 대표 브랜드가 쇼피 톱셀러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규 셀러들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코스토리(파파레서피·잉가 브랜드 보유): 주문 건수 2071% 증가
VT코스메틱: 586% 증가
스킨푸드: 561% 증가
비플레인: 408% 증가
2024년에는 퓌(Fwee), 주미소(Jumiso), 아누아(Anua), 싸이닉(SCINIC) 등 인디 브랜드가 쇼피에 신규 입점하며 새로운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다양한 셀러 지원 정책을 통해 신규 브랜드와 마켓별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었다"며 "2024년에는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및 숏폼 비디오 마케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베트남·태국 시장 매출 성장률 300% 달성, 뷰티 카테고리 100% 성장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경기,아53028 | 등록일 : 2021-10-07 | 제호명: 헤드라인 경제신문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216번길 13 발행 편집인 : 양세헌 | 전화번호 : 010-3292-7037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