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개·고양이용 치은염 치료제… 장기간 효과 지속
녹십자수의약품이 일본 호쿠산(Hokusan Co. Ltd)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 치은염 치료제 ‘인터베리-알파’를 3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터베리-알파’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치은염 치료제로, 주성분인 개 인터페론 알파-4를 활용해 치은염 증상을 완화하고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구강 세균 억제 및 항염 작용을 통해 구취 감소와 치은염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개의 경우 최대 9개월, 고양이는 최대 3개월 동안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1회분을 반려동물의 잇몸에 3~4일 간격(주 2회)으로 총 10회 도포하면 된다. 딸기 맛 분말 형태로 제공돼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베리-알파는 일본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은염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주요 치주 병원균인 Porphyromonas 속 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마취가 어려운 고령의 반려동물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동물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인터베리-알파는 반려동물의 구강 건강을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정기적인 투여를 통해 치은염 치료와 구강 건강 관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호자들의 구강 관리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