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내 반려식물 인구 및 산업 규모 첫 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25.03.12 10: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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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내 반려식물 인구 및 산업 규모 첫 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국내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식물: 인간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로, 2016년부터 SNS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2021년 화훼학 교재에 처음 등재됨.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 관련 정책 지원과 산업 투자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반려식물 개념이 도입된 이후 국내에서 반려식물 인구수 및 산업 규모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한 표본이 활용됐다.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을 △실내 공간이나 집 앞 마당에서 관리되는 ‘의존형 반려식물’과 △정원이나 숲속 등 자연에서 자생하는 ‘독립형 반려식물’로 구분하고, 1개월 동안 식물과 교감했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34%였으며, 이를 전국 인구로 환산하면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반려식물 보유 비율이 37.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34.6%), 50대(15.0%), 40대(13.2%)가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주요 장소로는 실내(90.2%)가 압도적이었으며, 마당(13.2%), 정원(10.7%), 숲(1.2%) 순이었다.

 

반려식물 구매 비용, 기르는 기간, 식물 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 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물 자체 시장 규모가 1조 1,856억 원 △화분, 배양토, 영양제 등 관련 산업 시장이 1조 2,359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특히, 반려식물 유형별로 보면 실내식물 연관 산업 규모(689억 원, 55.7%)와 자체 산업 규모(607억 원, 51.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식물 기르기가 단순 취미를 넘어 국민 생활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려식물이 정서 안정에 기여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반려식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산업 확대를 위한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반려식물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혁신 및 정책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식물 문화가 국민 생활 속에 자리 잡으며 산업 규모도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가 정책 지원과 산업 발전의 실질적인 기반이 될지 주목된다.

 

[출처=농촌진흥청]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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