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 12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로, 도서관이 지식의 해답을 주는 공간이자, 꿈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임을 강조한다. 행사는 도서관 발전 유공자 포상,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개인 18명과 단체 3개가 도서관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으며, 문학동네 등 우수 납본 출판사에도 상이 수여된다.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은 국민 참여형 이벤트로, 도서관 이용을 생활화하는 문화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SF 작가 배명훈의 강연과 AI 작곡가 ‘이봄’의 피아노 연주, 가족 단위 체험행사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야외에서는 북크닉, 도서관 동아리 전시, 보드게임 체험 등 문화와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도 운영된다.
기념식뿐 아니라, 4월 10일부터 18일까지는 국제회의, 해커톤 본선, 정책토론회 등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도 펼쳐진다. 국제회의에서는 포용과 통합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이 논의되고, 해커톤 본선에선 전국 230개 팀 중 선발된 10개 팀이 미래 도서관 정책을 발표한다. 정책토론회에서는 도서관 생태계와 도서공간의 미래상에 대해 출판·독서·서점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도서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변함없이 창의적 사고를 위한 지식의 터전”이라며 “문체부는 도서관을 통해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지역 소멸과 사회적 고립 문제 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