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망가 아라비아, 한국 웹툰 중동 첫 진출…아랍어 서비스 개시

  • 등록 2025.04.15 09: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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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콘텐츠 기업 ‘망가 아라비아(Manga Arabia)’가 한국 인기 웹툰의 아랍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동 웹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망가 아라비아는 4월 15일부터 자사의 ‘망가 아라비아 유스 앱(Manga Arabia Youth App)’을 통해 한국 웹툰을 아랍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웹툰 제작사 키다리 스튜디오, 브이-브로스(V-Bros)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리서치미디어그룹(SRMG)의 자회사인 망가 아라비아는 한국 웹툰 특유의 세로 스크롤 포맷과 화려한 색채, 치밀한 서사 구조가 중동 젊은 층에게 강력한 문화 콘텐츠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삼 부카리 대표는 “웹툰은 전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받는 디지털 예술 장르”라며 “한국 웹툰의 문학적 깊이와 시각적 완성도는 중동과 동아시아 간 문화 교류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망가 아라비아는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종이 잡지와 디지털 앱을 통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앱은 전 세계 195개국에서 1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쇄 잡지는 중동 전역 220여 곳에 월간 25만 부 이상 배포되고 있다.

 

이번 웹툰 서비스 출시는 동아시아 콘텐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망가 아라비아의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최근 일본 도쿄에 자회사 ‘망가 인터내셔널(Manga International)’을 설립하고 현지 작가 및 스튜디오와의 협업 체계를 구축 중이다.

 

망가 아라비아는 창립 이후 68권의 자체 창작물을 출간하고, 170여 명의 아랍 신진 작가들과 협력해 중동 지역 창작 생태계를 꾸준히 성장시켜 왔다. 이번 한국 웹툰의 아랍어 출시를 계기로, 망가 아라비아는 한-중동 간 고품질 문화 콘텐츠 교류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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