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개방… 숲속 평온함 더한 '소걸음길' 조성

  • 등록 2025.04.16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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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가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모든 구민이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우면산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지난 11일 정식 개방했다. 이번에 문을 연 구간은 국립국악원에서 BTN불교방송 맞은편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으로, 보행 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구간을 계단 없이 완만한 목재 데크로 조성했다.

 

서초구는 이 구간을 ‘소걸음길’이라 이름 붙였다. ‘소처럼 천천히 걸으며 숲의 고요와 여유를 만끽하라’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이름처럼 숲속 깊숙이 들어선 이 길은 1단계 구간보다 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쉼터와 맨발길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돼 도심 속 힐링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5월, 1단계 구간인 ‘동행길’을 개방하며 무장애숲길 조성의 첫 발을 뗐다. ‘동행길’은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이어지는 3㎞ 구간으로, 다양한 자연 체험 공간과 놀이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잡은 바 있다.

 

2단계 구간 개방으로 전체 8.69㎞에 달하는 무장애숲길 중 절반가량이 완성된 가운데, 서초구는 나머지 구간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단계는 방배근린공원 내 약 2.5㎞ 순환형 산책로로 조성되며, 방배동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4단계는 방배근린공원과 방배체육공원을 잇는 약 2.19㎞ 구간으로 계획돼 두 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녹지 축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누구나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쉼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우면산 전역을 ‘무장애 힐링존’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자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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