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가 올해 상반기 동안 전 세계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해 총 6개의 그룹홈을 새롭게 개소하며, 아동 자립 지원을 위한 보금자리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그룹홈은 네팔의 카트만두 2호, 치트완 2호를 비롯해 미얀마 양곤의 라이트 그룹홈 1·2호, 베트남 화샌 그룹홈과 사이공역 그룹홈까지 총 3개국 6개소다. 월드쉐어는 기존 시설을 성별에 따라 분리하거나 신규 지역에 그룹홈을 개소하며 보호가 시급한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네팔의 경우 2015년 대지진 이후 수많은 아동이 보호체계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월드쉐어는 수도 카트만두와 외곽 치트완 지역의 그룹홈을 남아와 여아용으로 분리해, 기존 2개소를 4개소로 확장 운영하고 있다. 그룹홈에서는 안정적인 주거와 식사 제공은 물론 교육과 정서 지원을 통해 아동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그룹홈은 불안정한 치안 환경 속에 방치된 아동들을 위해 주택을 개조해 설립됐다. 특히 학업을 중단한 채 위기에 놓인 아동들에게 기초교육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며, 보호 이후 자립을 위한 준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 내에 새롭게 마련된 두 개의 그룹홈은 지방 출신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보호를 위해 운영된다. 교육 연계 외에도 문화활동, 심리 상담 등을 포함한 전인적 성장 지원을 통해 아동들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월드쉐어 국제협력부 배은영 부서장은 “가정처럼 따뜻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그룹홈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추가 개소를 통해 더 많은 아동들에게 안전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월드쉐어는 11개국에서 그룹홈을 운영 중이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안정적인 주거, 교육, 돌봄, 자립 준비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보호 종료 이후에도 청년이 된 입소 아동에 대한 후속 지원을 이어가며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