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보훈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총 20억 원 규모의 ‘보훈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다. 영화와 드라마, 공연예술 등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통해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훈문화콘텐츠를 새로운 K-콘텐츠 장르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신규 보훈 스토리 기획·개발 △보훈 영상물 제작 △보훈 영화·드라마 후반 제작 및 유통·마케팅 △보훈 공연예술 제작 지원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창작자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유도한다.
특히 ‘보훈 스토리 기획·개발’ 부문은 독립운동가, 국가유공자 등과 관련된 주제를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웹툰 등의 극본 및 콘텐츠 구상을 지원한다. 보훈을 주제로 한 이야기의 뿌리를 다지는 단계다.
‘보훈 영상물 제작’ 부문은 장편영화, 단편영화, 드라마, 교양, 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보훈의식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 제작을 돕는다. 특히 단편영화 부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콘텐츠에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후반제작 및 유통·마케팅 지원도 포함된다. 후반 편집, CG, 사운드 작업 등은 물론, 국내외 유통과 홍보에 필요한 비용도 일부 지원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대중 도달력을 함께 높인다.
공연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뮤지컬과 연극을 중심으로 대중성 있는 공연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특히 지역의 숨은 보훈 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우대함으로써 지역 문화와의 연계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5월 13일까지 국가보훈부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작은 서류심사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되며, 6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훈부는 제작이 완료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보훈스쿨’ 프로그램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영 및 체험 교육을 통해 보훈에 대한 관심을 확산한다는 취지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보훈은 과거의 기억을 넘어 오늘의 삶 속에 살아 있어야 한다”며 “국민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실현하고, 국민 보훈 문화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출처=국가보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