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 협력 본격화… CCU 기술로 철강산업 혁신 예고"

  • 등록 2025.05.07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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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포스코홀딩스와 손잡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CCU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화학과 철강 산업의 연계를 통해 탄소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포항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LG화학의 DRM(메탄건식개질) 기술로 포집하고 이를 일산화탄소(CO)와 수소로 전환한다.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할 때 석탄 대신 사용되는 환원제를 이산화탄소로 대체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LG화학의 DRM 기술은 CCU 기술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와 메탄(CH4)을 원료로 하여 일산화탄소와 수소를 생산한다. 이 기술을 통해 생산된 일산화탄소는 제철 공정에서 환원제로,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의 원료로도 활용 가능해 향후 기술 상업화 시 활용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이미 2023년 충남 대산에 1000톤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독자적인 공정과 촉매 기술을 검증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CCU 기술 실증사업은 2026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8년 포항제철소에 설비를 구축, 2030년까지 실증 운전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의 협업을 넘어, 화학과 철강 산업이 함께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화학은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과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실증사업은 포스코홀딩스가 주관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및 CCU 기반 구축·감축 평가에 포스코, 경북 연구원, 경북 탄소중립 지원센터, 한국화학연구원, 홍익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실증에는 LG화학을 비롯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 서울대, 한양대가 함께 참여한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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