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허와 상표의 왕좌,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하다

  • 등록 2025.05.08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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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 상표는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광복 80주년과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특허·상표 다등록 권리자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34,802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표권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16,514건으로 가장 많은 상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특허는 독립유공자 정인호 선생이 1909년에 등록한 말총모자 특허다. 정인호 선생은 이 특허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광복 이후 첫 특허는 1948년 중앙공업연구소의 ‘유화염료제조법’으로 등록되었고, 이후 2024년까지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2,705,171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969년 전자사업에 진출한 이후 반도체, 모바일 기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5,255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위는 LG전자다. 1959년 국산 라디오 개발로 시작해 스마트 가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77,80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54,305건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39,071건으로 4위, LG디스플레이는 28,544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상표권 부문에서는 화장품 전문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선두를 차지했다.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헤라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2위는 LG생활건강으로 15,969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더후, 페리오 등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3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9,357건을 등록했으며, CJ 주식회사가 9,317건으로 4위, 롯데지주가 9,272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과정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특허청]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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