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서귀포시가족센터(센터장 이은하)는 5월부터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 기회를 제한받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며 교육 급여를 받지 않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다문화가정 자녀로, 7세부터 18세까지의 자녀가 포함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자녀도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초등학생은 40만 원, 중학생은 50만 원, 고등학생은 60만 원이 NH농협카드에 포인트로 연 1회 선지급된다. 이 포인트는 교재 구입, 독서실 이용, 예체능 수업, 직업 훈련 실습 등 교육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5월 2일부터 5월 30일까지, 2차 신청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정은 서귀포시가족센터(☏762-1141)로 사전 상담 후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소득 및 중복 지원 여부 확인을 통해 최종 결정되며, 1차 신청자는 6월 하순부터, 2차 신청자는 8월 하순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을 운영해 초등학생 185명, 중학생 71명, 고등학생 36명 등 총 292명의 자녀에게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학업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초학습 지원, 진로설계 컨설팅 등 다문화 자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서귀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