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숲의 향기, 미래 산업을 이끈다… 국립산림과학원, ‘숲향기 오일’ 산업적 가능성 제시

  • 등록 2025.05.23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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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우리나라 숲에 자생하는 향료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숲향기 오일’의 기능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숲향기 오일’은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추출되는 향기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향장료와 향미료를 넘어 천연 기능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생 향료자원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향료자원의 고유 가치를 밝히기 위해 성분 분석과 기능성 평가를 지속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자생 식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밝혀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편백 정유의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구상나무 정유의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기능 △붓순나무 정유의 어류 질병 억제 효과 △순비기 나무 정유의 항균 작용 △곰취 정유의 항염증 효과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숲향기 오일이 화장품, 식의약품, 수산용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천연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 숲에서 추출한 향기 자원이 K-바이오 소재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은 숲향기 오일 관련 정보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식물정유은행(http://know.nifos.go.kr)’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향료자원의 종류, 정유 성분, 생리활성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미진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과장은 “우리 산림에 자생하는 향료 식물은 단순한 자연 자원을 넘어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미래 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향료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산림청]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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