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 코딩 플랫폼 ‘DevOn AI 드리븐 디벨롭먼트(DevOn AIDD)’를 통해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단순한 코드 작성 지원을 넘어, 분석에서 설계, 테스트, 품질 진단까지 시스템 개발 전체를 아우르는 'AI 프로그래머' 수준으로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다.

DevOn AIDD는 먼저 분석 단계에서 수십만 줄에 이르는 복잡한 소스코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로 요약해 시스템 구조 파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예를 들어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할 경우, ‘계좌번호 확인’, ‘금액 검증’, ‘잔액 확인’, ‘이체 완료’ 등 전체 흐름을 문장 단위로 자동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설계 단계에선 분석된 자연어 요약본에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설계 구조를 완성한다. 예를 들어, ‘음성 인증 기능 추가’라고 명령만 입력해도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기존 방식처럼 복잡한 설계 툴을 일일이 다룰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설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딩 단계는 더욱 진화했다. 과거 코드의 현재화, 코드 생성 및 추천, 보안 및 성능 관련 오류 탐지와 자동 수정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어 개발자의 실수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코드 검사’ 기능은 성능 저하나 보안 취약점을 AI가 직접 탐지해 자동 수정까지 제안한다.

테스트 과정에서도 AI가 자동으로 수십 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가상 데이터를 통해 정밀 검증을 수행한다. 품질 진단 단계에서는 개발된 결과물이 고객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했는지를 평가하고, 누락된 기능이나 보완점을 제시해준다.

핵심은 '코딩 에이전트' 기능이다. 개발자가 만들고자 하는 기능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소스코드를 생성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스스로 코드를 수정해 반복 실행하는 자율형 개발을 구현한다. 이는 마치 AI가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것 이상의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플랫폼은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AX(애플리케이션 전환) 프로젝트에 실제 적용 중이며, 소규모 개발부터 대규모 시스템 구축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LG CNS는 앞으로 ‘에이전틱 AI’로 DevOn AIDD를 더욱 고도화해, 명령어만으로도 개발의 전 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는 “DevOn AIDD는 고객 시스템의 개발 생산성을 혁신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