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24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발표… “교통·환경·공동체 개선 시급”

  • 등록 2025.06.16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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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24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국무총리 주재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위원회’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어촌 정책의 기반이 되는 복지 수준과 생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련 부처의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읍면지역 4천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 여건, 환경, 안전, 공동체, 생활 만족도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난방 방식은 도시가스가 가장 많았지만, 면 지역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14.8%에 불과해 기름과 LPG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도시가스 인프라 확대를 위한 면 단위 지원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평균 배차 시간이 69.3분으로, 면 지역은 88.5분까지 늘어나면서 특히 1인 고령 가구에서 대중교통 의존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농촌형 교통서비스 및 벽지 노선 지원과 같은 정책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환경 문제로는 절반 이상이 쓰레기, 소음, 악취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이에 영농 폐기물 수거체계 강화와 마을 단위의 순회 파쇄지원 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안전 인식에서는 범죄로부터의 안전도는 높게 나타난 반면, 화재에 대한 불안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산불 피해 예방과 화재 대응 인프라 보강이 필요한 이유다.

 

지역 공동체 참여율은 12.7%로 저조했으며, 특히 30대 이하에서는 1% 수준에 그쳤다. 젊은 층의 공동체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확대와 인식 개선이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4.8점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히 경제활동, 의료, 복지에 대한 중요도는 상승했지만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가 농어업인 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공유했다”며 “향후 농촌 생활여건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농촌진흥청]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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