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채소 넘어 건강 지킴이로…상추에 항염·항당뇨 성분 풍부

  • 등록 2025.07.09 1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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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가 단순한 식사 보조용 채소를 넘어, 염증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연구를 통해 상추에 항염, 항당뇨, 항콜레스테롤 효과가 있는 페놀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페놀화합물은 대부분의 식품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성분으로, 체내 염증 완화와 각종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청색 잎상추, 적색 잎상추, 적꽃상추 등 국내에서 재배 중인 상추 6종을 대상으로 첨단 분석기법을 통해 페놀화합물 성분을 정밀 조사한 결과다. 분석 결과, 퀘르세틴 3-O-말로닐글루코사이드, 치코르산, 이소클로로젠산 A 등 30종의 페놀화합물 유도체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퀘르세틴 다이글루코사이드와 클로로젠산 메틸에스터 등 6종의 성분은 세계 최초로 상추에서 존재가 확인된 물질로, 이번 연구의 의의를 더하고 있다.

 

상추 속 페놀화합물은 플라보노이드(2.4~240.7mg), 페놀산(11.7~361.8mg), 안토시아닌(0~22.4mg)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함량은 생체 중량 기준으로 14.1~595.3mg 수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적색 잎상추가 청색 잎상추보다 최대 3배 높은 페놀화합물 함량을 보였다.

 

상추 추출물은 세포 및 동물 실험에서도 콜레스테롤 저하, 항염증, 항당뇨 효능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게재됐으며, 농촌진흥청은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 ‘농식품올바로’를 통해 다양한 식품의 페놀화합물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700종의 식품 정보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과장은 “상추는 이제 단순한 쌈 채소를 넘어 기능성 농산물로서의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건강식품 개발이나 기능성 품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농촌진흥청]

김영주 기자 kiyogu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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