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000억 규모 HVDC 해저케이블 2공장 투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

  • 등록 2025.07.16 12:01:47
  • 조회수 4
크게보기

대한전선이 초고압 직류 송전(HVDC) 해저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대한전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할 해저케이블 제2공장(이하 해저 2공장) 건설에 총 4972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27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되는 해저 2공장은 640kV급 HVDC와 400kV급 HVAC(초고압 교류 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직 연속 압출 설비인 VCV 시스템이 도입된다. 완공 후 해저 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로 불리는 초대형 전력 인프라 사업 본격화, 국내외 해상풍력 발전 확대, 글로벌 전력망 연결을 위한 슈퍼그리드 수요 증가 등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한전선은 해저 2공장을 기존 케이블 및 솔루션 공장, 해저 1공장과 함께 당진 지역에 집적시켜 물류 효율성 극대화 및 인적 자원 통합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 역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2단계 투자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미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팔로스(PALOS)’를 보유하고 있어 설계부터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의 턴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이러한 역량은 세계적으로도 소수 기업만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해저 2공장 투자로 HVDC 해저케이블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대한전선은 국내외 해저 송전 시장을 선도하고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 경기,아53028 | 등록일 : 2021-10-07 | 제호명: 헤드라인 경제신문 |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216번길 13 발행 편집인 : 양세헌 | 전화번호 : 010-3292-7037 Copyright @헤드라인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