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레드닷 어워드 11관왕 쾌거

  • 등록 2025.07.21 11: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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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양사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 부문에서 총 11개의 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디자인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번 수상에서는 최고상인 최우수상 2건과 본상 9건을 포함해 총 11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City-Pod’와 ‘Urban-Pod’로 자율주행과 물류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기아는 다목적 EV 밴인 ‘PV5 위켄더(WKNDR)’ 콘셉트로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City-Pod와 Urban-Pod는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미래형 운송 시스템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과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물류 산업과 일상생활 모두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WKNDR 콘셉트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친환경 아웃도어 전기 밴으로, 실내외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와 리프트업 차체, 오프로드 타이어를 통해 거친 지형에서도 자유로운 이동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본상 수상작으로는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엑스 그란 이퀘이터가 포함됐다. 이들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며 플래그십 세단과 럭셔리 전동 오프로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기아는 소형 PBV ‘PV1’, 중형 다목적 ‘PV5’, 대형 전기 모빌리티 ‘PV7’을 통해 실용성과 확장성을 모두 고려한 콘셉트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들 모델은 단거리 물류, 이동식 사무실, 대형 수송까지 다양한 용도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소형 SUV 전기차 ‘EV2’ 콘셉트도 본상에 선정됐다. 이 차량은 OTA와 V2L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부 설계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또한 인휠 모터 기반의 ‘나노 모빌리티’와 인도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로 본상을 수상했다. 복잡한 도로 환경에 맞춘 콤팩트한 설계와 평탄한 바닥 구조는 이동 편의를 극대화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미래 충전 인프라의 혁신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주차 상태를 자동 인식해 충전을 개시하고, 운전자는 차량에 내린 상태 없이 모든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수상 성과에 대해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각 브랜드의 철학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세헌 기자 headya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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