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은 오는 11월 12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기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모두예술주간 2025–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을 개최한다.
‘함께 가는 미래, 동아시아 예술의 포용적 실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한국, 일본, 중국(홍콩 특별행정구 포함), 싱가포르 등 4개국 장애예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포용적 예술정책과 장애예술의 현황을 공유한다. 유럽 중심에서 확산된 장애예술 담론이 아시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장문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과 교류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포럼은 △법과 제도 △축제 중심의 성장과 확산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별 좌장과 토론자로 국내외 장애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장애예술의 정책 협력과 포용적 예술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개회에 앞서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장애예술인 지원의 법제화와 제도적 안정성’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대 정종은 교수가 한국 장애예술 정책의 변화를 분석하고, 일본 도쿄예술위원회 오츠카 치에 매니저가 복지와 문화예술이 통합된 일본의 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홍콩 ‘노리미츠(No Limits)’와 중국 ‘루미너스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포용적 예술 축제 사례가 소개된다. 김용우 한국장애인무용협회 회장은 한국 장애인예술 축제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싱가포르 ART:DIS의 안젤라 탄 상임대표가 장애예술인의 자립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한국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와 일본 타이헨의 사례를 통해 장애예술단체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살펴본다.
방귀희 이사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동아시아 장애예술의 협력적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장애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고 국제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두예술주간 2025–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은 모두예술극장 누리집(www.moduarttheater.or.kr)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과 문화 향유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