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26년도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새롭게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농작업 재해 예방과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농작업안전관리자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작업 위험성 평가와 위험 요인 진단, 개선 조치 등을 수행하며, 농업인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역할을 맡는다. 또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과 이행을 지원해 사고 없는 농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모집공고는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실무경력 2년 이상자, 관리감독자 실무경력 1년 이상자, 안전·보건 자격증 소지자 등 중 한 가지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선발 인원은 올해 4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88명이며, 지원자는 전국 44개 시군 중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인원 확대는 농업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5인 이상 고용한 농업경영주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법적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 신속히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내년부터 농작업안전상담(컨설팅)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9개월 내로 확대돼, 농작업안전관리자의 근무 기간도 함께 연장된다. 이를 통해 계절별·작목별 위험 요인 분석이 더욱 심화되고, 농업 현장의 안전 수준도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팀 김경란 팀장은 “농작업안전관리자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농업인의 생명과 현장을 지키는 실천적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농작업 사고와 재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이 생산의 기본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농촌진흥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