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휴항에 대비해 ‘썬라이즈호’를 대체 투입한다고 밝혔다. 뉴씨다오펄호는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수리·정비로 휴항이 예정돼 있었으며, 섬 주민들은 해당 기간 운항 공백에 대한 우려를 표해 왔다.
해수부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과 여객선사와의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던 썬라이즈호를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뉴씨다오펄호의 정비 기간을 당초 14일에서 12일로 단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차량 등 화물 운송은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화물선 2척이 맡게 되며, 기상 악화로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경우 긴급 여객 이송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추자도 주민들의 불편 해소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진도–추자–제주 항로의 ‘산타모니카호’가 선체 파손으로 결항하며 운항 횟수가 절반으로 줄자, 제주해양관리단과 제주도, 선사, 주민대표가 협의를 진행해 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화·목·토요일에는 제주항–추자도 구간을 하루 두 차례 왕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동절기 임시 조치이며, 해수부는 향후 선박 추가 투입 등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동절기 항로 단절에 대비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0개 항로, 151척의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 우려 항로를 사전 점검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단기적 운항 중단 대책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을 통해 섬 주민의 교통 불편을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해양수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