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과 드라마, 게임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세계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K-의료서비스 산업의 해외 확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의 발길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으며, 지역의 의료관광 산업은 아직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의료관광 상품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와 강원 북부는 군사시설이 많은 특수성을 지닌 동시에 인구 감소가 가속화된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ESG정책연구원은 K-의료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이 지역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산업을 결합한 K-밀리터리 의료관광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성진 ESG정책연구원 전무이사는 주요 의료서비스 산업 국가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통합 플랫폼을 먼저 구축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체계를 갖추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소비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지역이 가진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 레저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K-의료서비스에 접경지역이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조건을 접목한 K-밀리터리 의료관광 모델은 외국인 관광객을 새롭게 끌어들이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영진 ESG정책연구원 원장은 최근 춘천에서 열린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을 지역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이 확인된 프로그램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축제를 기반으로 춘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 영서권의 병원 네트워크와 밀리터리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인구 감소 지역의 폐교와 빈집을 그린리모델링해 전술지 체험 공간이나 한옥 스테이로 활용하면 지방정부가 직접적으로 ESG 실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