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9.0℃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6.5℃
  • 맑음대구 8.7℃
  • 맑음울산 8.2℃
  • 맑음광주 9.6℃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7.5℃
  • 구름조금제주 11.8℃
  • 맑음고산 9.8℃
  • 맑음성산 11.6℃
  • 구름조금서귀포 18.5℃
  • 구름많음강화 0.8℃
  • 맑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5.8℃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경제

현대로템, GTX-A 차량으로 국내 철도차량 최초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철도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회사는 유럽의 제품환경성선언 인증기관인 EPD 글로벌로부터 GTX A노선 차량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며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 오존층 파괴지수 같은 핵심 환경 지표가 공개돼 발주처가 차량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와 지속가능한 기후 경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2023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철도차량 전 과정의 탄소저감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해 GTX A노선 차량의 환경 영향을 산출했고, EPD 인증 기준에 맞춰 검증 절차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유럽과 호주 등 주요 철도시장에서는 차량 발주 시 환경 인증 제출이 필수로 요구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해외 제작사들은 이미 관련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국내 철도차량 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 경쟁력을 갖춰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GTX A 차량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에 대해 EPD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량 생애주기 전반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속해 환경친화적 철도차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회사는 자원과 환경의 균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