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주노르웨이대사(아이슬란드 겸임)가 12월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슬로에서 허그니 크리스티안손 주노르웨이아이슬란드대사와 한국–아이슬란드 항공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대한민국 정부와 아이슬란드 정부가 양국 간 항공업무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을 포함해 총 97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에 위치한 유럽 국가로 오로라, 빙하, 화산 등 독특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의 방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작년 기준 약 1만 5천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양국은 방문객 편의 향상과 항공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협정 체결을 지속 논의해왔고, 지난 10월 문안 합의 후 국내 절차를 마쳐 이번 서명에 이르렀다. 협정은 양국이 각자의 국내 발효 절차를 마쳤음을 상호 통보한 날 효력이 발생한다. 협정이 시행되면 양국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며 관광은 물론 교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항공당국은 협정 체결과 함께 지난 11월 항공회담을 열어 주 3회 운수권을 신설하
한국고용진흥협회가 11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 한국고용포럼에서 전국 시·군·구의 고용 여건을 종합 평가한 지역고용지수 2.0을 공식 공개했다. 이 지수는 임효창 서울여대 교수와 한승헌 한국지역경영원 단장이 공동 연구한 전국 단일 고용평가지표로, 고용의 양뿐 아니라 고용의 질, 안정성, 지역환경까지 함께 반영한 국내 최초의 종합 고용평가 모델이다. 시 단위 조사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수원·성남·고양·안양이 뒤를 이었다. 상위 15개 도시 중 14곳이 경기도에 집중되며 수도권 고용과 산업 집중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수도권 시 가운데서는 충남 천안시가 가장 높은 순위로, 화성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강한 고용 경쟁력을 보였다. 비수도권 시만 따로 보면 천안이 1위, 창원·거제·여수·전주가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에너지·항만 기반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고용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군 단위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증평·기장·울릉·신안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고용 변동 폭이 작고 상용근로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구 단위 평가에서는 서울 송파구가 전국 1위에 올랐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틈타 악성앱 설치나 모바일 결제 유도를 노린 미끼문자가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일, 쿠팡 관련 정보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슈 등을 악용한 악성 스팸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각심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문자에는 주문한 물건이 배송되었다, 소비쿠폰 과다 지급 환수 안내 등의 문구가 포함되며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URL을 누르거나 발신 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가짜 정부기관 사이트로 접속하게 되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휴대전화에 설치돼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무단 결제, 원격 제어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활용해 수신된 의심 문자 내용을 복사해 붙여넣으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불법 스팸을 받은 경우에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수 있다. 방통위와 K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담배 정의 범위를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은 기존 연초의 잎에만 국한됐던 담배 정의를 연초의 잎·줄기·뿌리 전부와 천연 및 인공 니코틴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넓히면서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합성니코틴을 사용하는 액상형 전자담배도 법적 규제 대상이 된다. 앞으로는 무분별한 광고 및 온라인 판매가 제한되고, 담배 포장지에는 경고문구와 경고그림, 제품 성분 표시가 의무화된다. 미성년자 판매 금지, 제세부담금 부과, 담배유해성관리법에 따른 유해성분 검사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부는 법 시행 전후 제조된 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과 가격 질서를 지키기 위해 기존 경고 표시 외에 추가 식별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세부 기준은 기획재정부 고시로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영세 판매업자 보호를 위해 기존 합성니코틴 제품 판매자에게는 법 시행 후 2년간 소매인 지정 거리 제한을 유예하고, 담배소비세 등 부담금 일부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담배소매인 지정 시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을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소매인 명의
전국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를 선언한 관악구가 지역 청년과 기업,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상생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관악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을 지역 기업에 연계하고, 인건비와 행정 절차를 지원해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청년에게는 실무 경험과 취업의 문을 넓히고, 참여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사업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는 관악S밸리 기업 다섯 곳과 사회적기업 세 곳 등 총 여덟 개 기업이 참여했다. 관악구가 청년들의 직무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S밸리 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점이 돋보이며, 실제 참여한 청년 열두 명 가운데 일곱 명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28일 열린 성과공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청년과 기업 관계자 등 열네 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체감한 성과와 개선점을 폭넓게 공유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현장 의견을 직접 들으며 청년들에게 격려를 전하고, 기업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참여 청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