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래스의 대표 권도형은 암호화폐 개발자로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스텐포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했다.

 테라와 루나는 권도형이 개발한 가상화폐이다. 미국 달러와 연계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T)와 루나는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루나 코인은 1테라(UST) 코인이 1달러의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코인이다. 하지만 1테라(UST)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하락하자 가격을 방어해야하는 루나 코인의 가치하락이 패닉셀을 불러오게 하면서 테라 가격도 폭락하게 된다. 

2022년 대폭락으로 테라 루나 코인은 순식간에 약 50조원을 증발시켰다.

사기혐의로 도피하던 권씨는 2023년 3월 24일 몬테네그로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위조여권 사용 혐의 때문이었다. 몬테네그로는 복역을 마친 권씨에게 미국과 한국의 송환 요청이 있었으나 한국의 서류가 먼저 도착하여 2024년 3월 7일(현지시각) 최종적으로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4년 3월 23일이나 24일에 한국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졌으나 22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대검찰청이 제기한 절차적 문제의 적법적 판단 요청에 대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했다. 미국의 강력한 송환요청이 영향을 미쳤다면, 권씨에게는 달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미국은 경제 범죄의 형량이 한국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내 피해자들은 피해보상의 기대감으로 권씨의 한국 송환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