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17일 중랑천 청보리밭에서 개최된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중랑천 호암교에서 인도교 사이 약 1㎞ 구간의 청보리길을 걷으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시민들은 청보리 꽃다발 만들기 프로그램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비바람으로 쓰러진 청보리를 재활용하여 직접 꽃다발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남녀노소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청보리 탈곡 체험, 청보리 캘리그라피 사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은 중랑천 청보리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발물쉼터 내 공연장에서는 재즈밴드, 인디밴드, 우쿨렐레 공연팀의 아름다운 연주가 이루어졌으며, 발물쉼터는 수변 공연의 최적지로서 시민들의 힐링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았다.

김동근 시장은 "걷은 싶은 도시를 지향하며 조성한 하천길에서 열린 첫 행사인데 시민들이 중랑천을 즐기면서 힐링하는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어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변화된 생태하천의 소통 공간을 더 늘려나갈 테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현재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랑천을 중심으로 생태하천 기반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 중랑천 일대에는 청보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식물들을 조성하여 하천변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물들일 예정이다.

구간별로 중랑천 호암교에서 인도교 사이 약 1㎞에 청보리를 시작으로 의정부스포츠센터부터 아일랜드 캐슬까지 약 1㎞에는 억새와 구절초를, 서울교통공사 도봉차량사업소 앞 녹지부지 약 400m까지 목수국을 심어 하천변을 다채로운 꽃과 나무로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