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꼽히는 유니스왑은 2018년 세상에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 시장 조성 시스템(AMM)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방식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처럼 주문서를 두고 거래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동성 풀이라 불리는 자산 저장소를 만들어 참여자들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얻는 구조다. 유니스왑은 단순한 거래소의 개념을 넘어, 참여자 모두가 운영과 방향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생태계를 지향했다. 이를 위해 2020년 9월, ‘유니스왑 토큰(UNI)’이 만들어졌다. 초기 사용자들에게 에어드롭이 이루어졌고, 이 토큰을 가진 사람들은 유니스왑의 정책과 구조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니스왑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이 중 다수는 커뮤니티와 생태계 보강을 위해 배분되었으며, 팀과 투자자, 자문단에게도 일정 비율이 돌아갔다. 팀과 투자자에게 할당된 토큰은 4년간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방식으로 잠금이 설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매년 약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무분별한 발행을 막고 장기적인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K-철도의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 수소전기트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국제전시센터(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EIEC)에서 열리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수소 철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는 현재 카이로 동쪽에 약 700㎢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 중으로, 완공 시 600만 명 이상이 거주할 예정이며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이미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램 기술을 바탕으로 이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Defense & Security(D&S) 2025’에 참가해 첨단 방위 기술을 선보인다. ‘D&S’ 전시회는 태국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 개최되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 방산전시회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50개국 500여 개 방산기업이 참가해 최신 무기체계와 기술력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파트너의 힘(The Power of Partnership)’으로, 세계 각국의 국방부 관계자와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방위 솔루션을 선보인다. 해군 분야에서는 함정전투체계(CMS)를 비롯해 해궁, 해성, 청상어 등 대표 해상 방어체계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소개한다. 또한 육군과 공군을 아우르는 신궁, 천궁, 현궁, KGGB(정밀유도폭탄) 등 첨단 무기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태국 군 및 현지 방산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등 다양한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운사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Regional Container Lines, RCL)으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조선 부문에서 또 한 번 성과를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11월 10일, RCL과 총 4353억 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첫 협력으로, 향후 추가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38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3m의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된다.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8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RCL은 태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해운사로, 운항 선복량 기준 세계 21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사례로, 향후 협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만 총 61척을 수주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28척, 2023년 29척 대비
파일코인(Filecoin)은 2017년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에 의해 설계된 분산형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다.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에 문제의식이 있었다. 데이터는 특정 기업이 독점하고, 서버가 중단되면 개인의 정보까지 함께 사라졌다. 이에 프로토콜 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저장 공간”을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고자 했다. 즉, 남는 저장 공간을 가진 누구나 이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필요한 사람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총발행량 파일코인의 총발행량은 약 20억 FIL이다. 이 중 일부는 채굴자 보상과 네트워크 유지에 사용되고, 일정량은 개발 재단과 투자자에게 배분되었다. 초기 배포 이후 매년 일정 비율이 채굴 보상 형태로 시장에 유통된다. 연구팀 파일코인을 개발한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단체 중 하나다. 이들은 이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인터넷 파일 전송 방식을 혁신한 바 있다. 이 기술이 바로 파일코인의 근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