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에어리퀴드그룹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그린 수소의 안전한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본부장은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해결책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에어리퀴드 역시 선도 기업 간 협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
LIG넥스원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합성개구레이다(SAR)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군사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산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AESA 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무인항공기 SAR용 광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두 개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될 반도체는 전투기 AESA 레이다, 다기능 레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한국형 스텔스 무인기 등 다양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반도체는 레이다와 유도무기, 군 통신 장비 등에 탑재돼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정부 역시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출용 공랭식 AESA 레이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핵심 반도체까지 확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12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기술 시상 제도로, 산업 파급력이 큰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엘앤에프가 이번에 수상한 핵심 기술은 ‘울트라 하이니켈 NCM(A) 양극활물질’이다. 니켈 함량 95퍼센트 이상인 하이니켈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복합 적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한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정성 강화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2019년부터 약 5년간 단계별 로드맵을 거쳐 완성됐다. 1단계 제품은 대입경과 소입경 입자를 블렌딩해 기존 하이니켈 대비 한층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고, 2단계 복합 다결정·단결정 제품은 니켈 95퍼센트 이상 다결정 소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명 및 안전성 문제를 단결정 복합 기술로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발생 감소와 배터리 수명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여기에 더해 고효율 복합 양극재를 목표로 한 3단계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국군 장비를 대여해 전시회 참가나 성능 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무기 체계를 직접 생산·개조해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 가능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용 K9A1 자주포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K9A1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첫 전시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 개정 전까지 방산업체는 군 장비를 일정 기간 빌려야 했고, 이를 위해 2~3개월에 달하는 대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간 장비 1대당 약 1억원의 대여비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방산업체가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목적의 장비를 자체 생산·개조·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뿐 아니라 포탑 완전자동화가 진행 중인 K9A2 자주포,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등 주요 장비를 자사 명의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수주를 위한 성능시험이나 현지 맞
삼성전자가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가전·가구 통합 시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 구매한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가구장 철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한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도입 직후부터 매월 이용 고객이 약 50퍼센트씩 증가하며 편의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이번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세탁가전 영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된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구장 옵션은 총 31가지로 구성된다. 주방가전용 14종, 세탁가전용 17종의 상부장·수납장·테이블장·홈바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공간 구조와 가전 배치에 맞춘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모든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을 맞춘 디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