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소득과 자산 제한 없이 모든 무주택자가 전세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HUG 든든전세주택을 올해 4분기 두 차례에 걸쳐 총 1400호 공급한다고 밝혔다. HUG 든든전세주택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변제한 주택을 HUG가 직접 경매로 낙찰받아 다시 전세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입주자는 주변 시세 대비 약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전세금 미반환 걱정 없이 공공기관을 집주인으로 두는 안정성을 얻는다. HUG는 낙찰 주택을 임대 운영해 재무 건전성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해 7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든든전세주택은 지금까지 총 1550호가 공급됐으며, 평균 경쟁률이 90대 1, 최고 경쟁률은 4087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번 8차 모집에서는 공급 지역을 수도권에 더해 부산까지 넓혔으며, 총 700호를 모집한다. 공급 규모는 서울 323호, 경기 145호, 인천 224호, 부산 8호다. 입주 희망자는 9월 19일부터 HUG 안심전세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종 당첨자는 12월 11일 발표된다. 올해 12월에도 700호가 추가 공급될 예정으로, 내년 1분기에 당첨자가 발표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MASGA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새로운 이지스 구축함이 울산에서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KDX-III Batch-II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와 해군 주요 관계자, 국회 국방위원, HD현대중공업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으로 최대 30노트(약 55km/h) 속도로 항해할 수 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대비 2배 이상 강화된 탐지·추적 능력을 갖춘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했으며, 통합소나체계 도입으로 잠수함 탐지 성능도 3배 이상 향상됐다. 이와 함께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함정 명칭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끈 다산 정약용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내년 해군 인도를 목표로 시운전과 마무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함 이후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세계적 이지스 구축함 조선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진수는 미국
KG 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출시 6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넘어 연간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쏘 EV는 KGM이 2002년 무쏘 스포츠로 픽업 시장을 연 뒤 다섯 번째로 선보인 모델이자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이후 9월 중순까지 월별로 500대에서 1300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며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출시 직후 2주 만에 계약 3200대를 기록하고 온라인 전용 모델이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무쏘 EV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SUV 수준의 편안함, 픽업 본연의 적재 능력(최대 500kg)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영비는 5년간 약 600만 원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며,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3000만 원대 후반으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의 경우 부가세 환급과 추가 지원까지 더해져 3000만 원대 중반으로 낮아진다. 최근 국내 픽업 시장은 업무용을 넘어 캠핑과 레저 수요로 영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쏘 스포츠와 칸이 꾸준히 판매되는 가운데, 무쏘 EV는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효성첨단소재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복합 소재 전시회인 차이나 컴포지트 엑스포 2025에 참가한다. CCE 전시회는 매년 상하이에서 열리며 항공우주, 자동차, 스포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소재를 소개하는 자리다. 7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과 산업별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인장강도와 탄성률이 강화된 3K 직물을 공개해 항공우주를 포함한 고사양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수소 및 고압용기용 고강도 섬유, 하키스틱과 피클볼 라켓, 헬멧 등 고성능 스포츠용품,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드론 소재, 전선 심재 및 교량 로프 등 산업 및 건축용 복합재다. 이를 통해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철보다 4배 가볍고 10배 강한 고강도 탄소섬유 탄섬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으며, 2022년에는 철보다 14배 이상 강하고 항공우주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초고강도 탄소섬유 H3065 개발에 성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양수발전 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전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남부발전과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자재 설계·제작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남부발전은 국산 기자재 실증 환경을 제공하며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양수발전 핵심 기자재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율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총 9개소, 5.7G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국내에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프로젝트에서 국산 기자재 활용을 확대해 실질적인 국산화 성과를 이루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면서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증 환경을 확보해 국산화 속도를
국내 최초 기관투자 기반 BTC 트레저리 플랫폼인 파라택시스 코리아(Parataxis Korea)가 약 50개의 비트코인(BTC) 초기 매입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트레저리 전략에 돌입했다. 지난 8월 7일 첫 거래 이후, 회사는 거래 실행·커스터디·내부 통제 체계·거래 상대방 위험 관리 등 기관급 표준을 적용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앤드류 김(Andrew Kim) 파라택시스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BTC 트레저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미국 파라택시스 홀딩스와 계열사의 자산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도입해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운영을 가능하게 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진(Edward Chin) 파라택시스 홀딩스 대표 겸 파라택시스 코리아 사내이사는 “이번 성과는 우리의 일관된 기관투자 접근 방식을 입증한 사례”라며 “이미 미국 공적연기금이 검증한 운영 인프라를 통해 자산운용 사업과 파라택시스 코리아의 시너지가 뚜렷해졌다. 한국 시장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BTC 트레저리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라택시스 코리아는 투자자를 위한
기아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 PV5를 기반으로 한 택시 전용 옵션 ‘올인원 디스플레이 2(All-in-One Display 2)’를 선보였다. 이번 사양은 택시 영업에 필수적인 기능들을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운행 효율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2’는 △택시 기사용 앱(카카오 T) △내비게이션 앱(카카오내비) △미터 앱(티머니모빌리티·이동의즐거움)을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공한다. 기존처럼 기기를 분산해 운영할 필요 없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콜카드를 간편하게 수락할 수 있고, 하이패스 시스템 사용 시 자동 요금 합산으로 결제 과정도 간소화된다. 기존 니로플러스 택시에 적용된 ‘올인원 디스플레이 1’과 비교하면 기능적 진화가 뚜렷하다. 기아커넥트 및 내비게이션 기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일반 차량과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앱미터 화면 위치를 운전자 편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도 강화됐다. 이번 시스템은 기아가 PBV 사업 철학을 기반으로 외부 소프트웨어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한 첫 번째 전용 애플리케이션 탑재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아는 이를 통해 고
대웅제약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 동구(청장 임택)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5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동구는 AI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 사업을 맡으며, 대웅제약은 연구개발과 실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 건강 증진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동구가 추진 중인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콤플렉스 센터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이 센터는 창업 및 실증 지원과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시설로, 대웅제약은 이곳에 실증 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 혈압계 ‘카트비피 프로’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대웅제약은 △센터에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및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오는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T2T는 폐의류를 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원료로 삼았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린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에 불과하며 이 중 의류로 다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이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순환 패션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효성티앤씨의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 순환 패션을 선도할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리사이클 섬유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으로,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7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리사이클
현대자동차가 ‘2025 TCR 월드투어’ 5라운드 호주 대회에서 두 차례 결승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성과는 현대차가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거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취로, 향후 시즌 챔피언십 경쟁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다. 경기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호주 테일럼 벤드의 더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열렸다. 이 서킷은 고도 변화가 약 85m에 달해 드라이버들에게 높은 주행 기술을 요구하고, 강풍에 모래가 유입될 수 있는 특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차량 세팅 능력과 적응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의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이번 도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13일 열린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30포인트를 확보했고, 예선에서 얻은 10포인트와 두 번째 결승에서의 추가 점수를 합쳐 총 50포인트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이어 14일 열린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는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정상에 오르며 30포인트를 추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