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대정농공단지 내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합문화센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설 준공은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돼 2023년 12월 착공 후 약 1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준공식에는 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양병우 부의장, 이경심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지역 거점 공간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27억 원과 지방비 30억 원 등 총 57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면적 1,302.9㎡의 건물에는 기숙사 10실을 비롯해 식당,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은 지역 주민과 입주기업 근로자 모두를 위해 무료 개방될 예정으로,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센터 운영은 위탁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난해 민간위탁심의 및 도의회 동의를 거쳐 올해 2월 28일 수탁기관 선정위원회가 구성됐다. 심의
농촌진흥청이 올해 과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온 상승과 기상 변동성 증가로 인해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수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예측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이 모형은 과일나무의 휴면 타파 시점 이후 발육 속도를 계산해 꽃이 활짝 피는 ‘만개 시기’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단, 이후 실제 기상 변화에 따라 개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복숭아 ‘유명’ 품종의 만개 시기는 전북 전주가 4월 8일부터 10일 사이로 가장 빠르고, 이어 경북 청도 4월 12∼14일, 경기 이천 4월 17∼19일, 강원 춘천은 4월 18∼20일로 예상된다. 배 ‘신고’ 품종은 울산 지역이 4월 7∼10일, 전남 나주 4월 10∼13일, 경기 이천과 충남 천안은 4월 15∼21일경 만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과 ‘후지’ 품종은 경남 거창과 대구 군위가 4월 18∼20일 사이에 가장 먼저 꽃이 필 것으로 보이며, 전북 장수는 4월 20∼22일, 경북 영주와 충북 충주는 4월 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과기정통부는 3월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반도체 3사와 함께 첨단 반도체 연구 및 기술사업화 선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와 세계적인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협력의 핵심은 공공 반도체 제조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 플랫폼 ‘모아팹(MoaFab)’의 기능 고도화다. ‘모아팹’은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국내 6개 공공 반도체 제조시설(공공팹)을 연결하는 통합 체계다. 연구자와 중소·벤처기업이 고가의 첨단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에서 최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모아팹의 핵심 기능인 연구개발(R&D),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인력 양성 등의 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
의정부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공모를 위한 2차 현장심사를 마치며 글로벌 혁신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시는 지난 3월 25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2차 현장심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 6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대한 현장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한 시의 조치사항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심도 깊은 평가가 이뤄졌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심사에서 의정부가 보유한 우수한 교통 및 의료 인프라를 강조하며, 글로벌 기업과 인재 유치에 최적화된 입지를 부각시켰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조세 감면, 투자 유치 지원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 일대를 미디어 콘텐츠, 인공지능(AI), 바이오 메디컬 산업 중심의 전략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도39호선을 통해 고양, 평택, 화성,
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 축제,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열린다. ‘가슴 설레는 시간, 봄이 오는 소리’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유채꽃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축제는 8만 제곱미터 규모의 유채꽃광장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일부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롭게 유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 기간 동안 녹산로 일부 1.5km 구간은 3월 28일 오후 6시부터 3월 30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전면 통제된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마을 동아리와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의 개막공연,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30일에는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즐기는 토크콘서트,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청춘마이크’ 공연, OX퀴즈와 이색놀이 경연대회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유채꽃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깡통기차 탑승, 말빵 만들기, 말도자기 그리기, 유채꽃다발 및 꽃갈피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대형 산불이 방송시설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오전 9시, 방송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1일 산불 발생 직후부터 경남, 경북 등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방송시설의 피해 여부와 재난방송 실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왔다. 동시에 재난방송 의무사업자들을 통해 산불 확산 방지 및 국민 행동지침 송출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산불이 빠르게 번지며 중요 방송시설에 대한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자, 방통위는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방송재난 위기상황실’을 가동하고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방송사들은 6시간마다 피해 상황을 방통위에 보고해야 하며, 비상 복구물자 배치 등 대응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각 사업자에게 방송시설 피해 예방과 더불어 산불 대응 행동요령 송출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산불로 인한 방송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난방송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행동지침 전달을 지속 강화하고, 피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섰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정책홍보에서 벗어나 웹툰과 숏 비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형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 영상 제작에 활용되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그리고 텍스트 작성을 지원하는 챗GPT 등 여러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웹툰 ‘공정일기’와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 등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정책홍보의 접근성과 흥미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웹툰 ‘공정일기’는 2월 20일부터 매주 연재되고 있으며, 공정한 시장질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쉽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은 지난 3월 24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격주 업로드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 콘텐츠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이 조직 내부의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블로그용 텍스트만 담당하던 직원이 웹툰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 디자이너는 카드뉴스에서 영상 제작으로 역량을 확장하는
정부가 유례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경북 산불 대응을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3월 26일 오전 9시,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 경북, 경남 산불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여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부는 특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주민 대피 현황과 진화작업의 총괄 상황을 중점적으로 공유했다. 경북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급속히 번졌으며, 3월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4명의 사망자와 약 1만5천 헥타르의 산림 피해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주택과 각종 시설물 145동이 화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자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5명으로 확인됐으며, 피해 지역 주민 약 2만3천 명이 체육관 등 관내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인천 계양구가 반려동물의 유실과 유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등록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계양구는 2025년 ‘반려동물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반려동물 소유자들에게 등록비 일부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가 적고 반영구적으로 관리 가능한 내장형 칩 등록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생후 2개월 이상인 반려견과 반려묘로, 총 400마리를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 가능하며, 기존 외장형 등록 방식이나 인식표에서 내장형 칩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해당된다. 신청은 계양구에서 지정한 동물병원을 통해 진행되며, 등록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한도는 마리당 최대 2만 2,500원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내장형 동물등록은 반려동물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유실·유기 발생 시 신속한 보호자 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내 등록률을 높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지역경제과 동물보호팀(032-450-6842~5)으로 문의
서귀포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4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화재, 영농작업 중 전동가위와 파쇄기 사고 등 주요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예방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고조된 상황을 감안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된 데 따른 대응 체계 강화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실·과 및 읍면동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과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해안가 및 각종 작업장 등 시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점검과 예방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창훈 부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