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10.2℃
  • 구름조금고산 9.2℃
  • 구름조금성산 9.8℃
  • 맑음서귀포 10.4℃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사회

LNG 화물창 국산화에 속도 내는 민관 협력 체계 본격 가동

LNG 화물창 국산화를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계 기관과 조선업계 주요 기업이 모두 참석했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조선업계는 수조 원 규모의 기술료를 지속적으로 지급해 왔으며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척당 약 3700억원에 이르는 LNG 운반선은 국내 조선산업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화물창은 기술 자립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정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LNG 화물창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연구개발과 기반 구축 세제 지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LNG 화물창 실증 추진이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이날부터 가동된 LNG 화물창 민관 합동 워킹그룹은 매월 한두 차례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신규 국적선 발주를 포함한 국산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형 LNG 화물창인 KC 2 모델은 소형 선박 적용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다만 대형 선박에 적용한 사례는 아직 없는 초도 기술로 대형선 실증을 위해서는 기술 검증 방식과 비용 부담 기술 리스크 지원 등 다양한 제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워킹그룹 논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 LNG 운반선에 대한 최종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LNG 화물창 국산화가 정부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실증에 필요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빠르면 내년 1분기 안에 최종 실증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선박 건조 강국을 넘어 핵심 기자재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고 대형 조선사뿐 아니라 지역 기자재 업체와의 상생이 가능하도록 LNG 화물창을 포함한 핵심 선박 기자재 육성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