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2월 2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단거리공대공유도탄-Ⅱ 연구개발 사업착수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될 단거리 공대공 유도무기를 국내 기술로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단거리공대공유도탄-Ⅱ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4,359억 원이 투입된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해 체계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공군이 국내 최초 공대공 무장 독자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정보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거리공대공유도탄-Ⅱ는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내년 착수 예정인 장거리공대공유도탄과 더불어 KF-21 무장체계의 다양화를 이끄는 사업이다. 국산 무장 확보는 전투기 운영의 독자성을 높이고 향후 항공무기체계 발전과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정규헌 본부장은 단거리공대공유도탄 개발이 항공무기 국산화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국산 전투기 개발에 이어 다양한 무장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항공 방
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과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에어리퀴드그룹 프랑수아 자코브 회장, 에르윈 펜포니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 미국, 유럽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 과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그린 수소의 안전한 생산과 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본부장은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해결책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며 이번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에어리퀴드 역시 선도 기업 간 협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의 핵심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강화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치찜과 해물탕 등 겨울철 소비가 많은 조리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공유주방 3,812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5곳이 적발됐다. 이번 점검은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4곳, 조리실 위생불량과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곳,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 13곳, 건강진단 미실시 11곳, 보관 기준 위반 2곳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을 받게 되며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가 확인될 예정이다. 점검과 함께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찜, 탕, 찌개류 조리식품 114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배달 음식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점검 대상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도 소비 경향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상을 선정하고 고의적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LIG넥스원이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합성개구레이다(SAR)에 적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 군사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국산화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8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AESA 레이다용 X-밴드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무인항공기 SAR용 광대역 공통 MMIC 및 프론트엔드 모듈 플랫폼 개발’ 두 개 연구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서 개발될 반도체는 전투기 AESA 레이다, 다기능 레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한국형 스텔스 무인기 등 다양한 차세대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핵심 소자다. 초소형·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기술로 확보해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반도체는 레이다와 유도무기, 군 통신 장비 등에 탑재돼 무기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부품이지만 현재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정부 역시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LIG넥스원은 이미 수출용 공랭식 AESA 레이다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핵심 반도체까지 확
서귀포시 서부보건소가 2025년 감염병 매개체 방제사업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최근 기후 변화로 감염병 매개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 취약지 점검을 확대하고 방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부보건소는 매년 통합 정밀조사를 실시해 위험지역을 사전에 발굴하고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방제 시기와 방식을 세분화해 과학적 근거 중심의 방제 활동을 강화해 왔다. 또한 GPS 기반 방역을 도입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원격모기감시장비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분석하여 위험 요인을 조기에 포착하는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췄다. 일본뇌염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해서도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해 지역사회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여름철 고위험 기간에는 야간과 주말까지 포함한 탄력적 방역을 진행하며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산로, 초지, 농작업 현장 등 노출 위험지역을 조사하고 환경정비와 홍보 활동을 병행한 점도 주효했다. 민·관 협력 방역 시스템 구축, 원격모기감시장비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사업, 감염병 감시·대응 역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12월 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기술 시상 제도로, 산업 파급력이 큰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과 연구기관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엘앤에프가 이번에 수상한 핵심 기술은 ‘울트라 하이니켈 NCM(A) 양극활물질’이다. 니켈 함량 95퍼센트 이상인 하이니켈 다결정·단결정 양극활물질을 복합 적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로, 고성능 배터리 구현을 위한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정성 강화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기술은 2019년부터 약 5년간 단계별 로드맵을 거쳐 완성됐다. 1단계 제품은 대입경과 소입경 입자를 블렌딩해 기존 하이니켈 대비 한층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고, 2단계 복합 다결정·단결정 제품은 니켈 95퍼센트 이상 다결정 소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명 및 안전성 문제를 단결정 복합 기술로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발생 감소와 배터리 수명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여기에 더해 고효율 복합 양극재를 목표로 한 3단계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최초로 수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자체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국군 장비를 대여해 전시회 참가나 성능 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관련 법 개정으로 무기 체계를 직접 생산·개조해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비용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 가능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3사업장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용 K9A1 자주포의 출하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K9A1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첫 전시될 예정이다. 방위사업법 개정 전까지 방산업체는 군 장비를 일정 기간 빌려야 했고, 이를 위해 2~3개월에 달하는 대여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연간 장비 1대당 약 1억원의 대여비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방산업체가 방위사업청장의 승인을 받아 수출 또는 국방 연구개발 목적의 장비를 자체 생산·개조·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뿐 아니라 포탑 완전자동화가 진행 중인 K9A2 자주포,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등 주요 장비를 자사 명의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 수주를 위한 성능시험이나 현지 맞
삼성전자가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가전·가구 통합 시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새로 구매한 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가구장 철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한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와 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도입 직후부터 매월 이용 고객이 약 50퍼센트씩 증가하며 편의성과 신뢰도를 인정받아 이번에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세탁가전 영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된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구장 옵션은 총 31가지로 구성된다. 주방가전용 14종, 세탁가전용 17종의 상부장·수납장·테이블장·홈바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공간 구조와 가전 배치에 맞춘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모든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을 맞춘 디자인으로
서민정 주노르웨이대사(아이슬란드 겸임)가 12월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슬로에서 허그니 크리스티안손 주노르웨이아이슬란드대사와 한국–아이슬란드 항공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대한민국 정부와 아이슬란드 정부가 양국 간 항공업무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번 협정을 포함해 총 97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아이슬란드는 북극권에 위치한 유럽 국가로 오로라, 빙하, 화산 등 독특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의 방문 수요도 빠르게 증가해 작년 기준 약 1만 5천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퍼센트 늘어난 수치다. 양국은 방문객 편의 향상과 항공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협정 체결을 지속 논의해왔고, 지난 10월 문안 합의 후 국내 절차를 마쳐 이번 서명에 이르렀다. 협정은 양국이 각자의 국내 발효 절차를 마쳤음을 상호 통보한 날 효력이 발생한다. 협정이 시행되면 양국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며 관광은 물론 교역,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항공당국은 협정 체결과 함께 지난 11월 항공회담을 열어 주 3회 운수권을 신설하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2차 청년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를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GH가 다가구·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시중 시세 대비 약 30퍼센트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 모델이다. 3순위 청년에게는 시세 50퍼센트 수준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집 대상은 수원 고색동, 평택 서정동, 안산 고잔동, 김포 구래동, 파주 금촌동 등 다섯 지역에서 총 123명이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상태이면서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입·복학 예정 포함),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은 소득 기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청년이 1순위이며, 본인 및 부모의 월평균소득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2순위, 본인 소득 기준 100퍼센트 이하 청년이 3순위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GH주택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