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다문화가족의 자녀를 대상으로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월 최대 10만 원의 예체능 학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예체능 분야에서의 능력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둔 다문화가족의 초·중·고등학생 자녀로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가족, 장애인 가정, 다자녀(3자녀 이상) 가정, 북한이탈주민 자녀, 학교밖 청소년 등이 포함된다.
지원되는 예체능 분야는 음악, 미술, 태권도 등 예술 분야와 디자인, 이·미용, 요리 등 직업기술 분야이다. 학원비 지원은 성남시에 등록된 학원에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경우에만 이루어진다.
성남시는 이 사업을 위해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7월 14일까지 대상자 100명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지원사업' 신청서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해당 서류는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접수할 수도 있다.
성남시는 다문화가족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외국인 주민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수업, 자조 모임, 사례관리, 통·번역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에는 총 5,867 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 자녀는 1,988명, 19세 이하 자녀는 총 3,4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