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4월 18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조성한 ‘평화의 길’ 테마노선 10개 구간을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이에 따라 국민 누구나 접경지역의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걷기 여행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인천 강화, 경기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총 10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천혜 자연환경과 역사적 장소를 아우른다. 테마노선은 각 지역의 특성과 안보·평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조성돼 걷는 이들에게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참가 신청은 3월 28일부터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www.dmzwalk.com) 또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사전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테마노선을 따라 걷게 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해당 참가비는 지역상품권이나 지역 특산품으로 환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평화의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차량을 이용한 이동과 도보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운영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는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이하 L-SAM)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과연은 이날 대전 청사 과학관에서 L-SAM 개발 성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공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개발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대통령 축전 낭독 및 관계자 포상 등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L-SAM 개발 성공을 축하하며, 연구진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L-SAM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영공 방어의 핵심 자산”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정권 종말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방어 체계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로, 적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해 지상 피해를 최소화한다. 기존의 패트리어트(PAC-3)와 M-SAM-II 대비 높은 고도에서 북 핵·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무력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