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미국의 자동차 부품 고관세 부과와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전환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타개할 해법으로 떠오른 대표 전시회 ‘제22회 국제모빌리티 산업전(KOAA GTT SHOW)’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다. 국제모빌리티 산업전은 아인글로벌과 KOTRA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및 모빌리티 전문 전시회로, 2004년 시작 이래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400여 개 기업과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내연기관 차량을 비롯해 친환경차, 미래차, 드론 등 항공 모빌리티 기술까지 아우르며, ‘미래차 기술관’과 ‘제조 솔루션관’ 등 신규 특별관을 통해 미래 운송 기술과 제조 혁신을 집중 조명한다. 참가 기업들은 전기차 전장 부품, 배터리 시스템, 자율주행 센서,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고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부품 기업들이 생산량 감소와 수출 가격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북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기술 컨퍼런스 중 하나인 ‘FISITA 월드 모빌리티 컨퍼런스 2025’에서 기조연설과 신형 수소차 전시를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36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FISITA 주최로 진행됐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3일 열린 기조연설에서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인류의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율주행, 배터리 및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북미 수소 충전 인프라 등 핵심 미래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한 ‘프라임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현대차그룹과의 대화’ 세션을 통해 업계 주요 인사들과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전 세계 연구원들과 현대차의 기술 여정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4일부터는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유럽 내 기술 파트너십 성과를 발표하는 특별 세션도 진행됐다. 발표 주제로는 △가상 성능 검증 소프트웨어 △PHM 기반 차량 섀시 신뢰성 확보 △EV 부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