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 해역에서 GPS 교란 등 보안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미 2023년 11월부터 외교부, 국방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해역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해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가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6월 19일부터는 관계기관이 매일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우리 선박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 25일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호르무즈 해협 내 드론 공격 상황을 가정한 민간선박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 해상 공급망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해양수산부]
HD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의 화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장치를 개발해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선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Double Head Side Protector)’ 기술에 대해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 한국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컨테이너선의 좌우측 가장자리에 적재된 컨테이너 상하 한 쌍의 측면을 고정해주는 보조 래싱 장치로, 기존 래싱 시스템과 별도로 래싱브리지에 연결돼 추가적인 고정력을 제공한다. 특히 기상이 악화된 해상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낙하와 전도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고강도 복합재와 금속을 융합한 구조를 적용해 장치의 내구성과 하중 지지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적층된 컨테이너의 무게를 견디며, 고정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술은 2022년 자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래싱프리(Lashing-Free) 컨테이너선 기술에 이은 두 번째 도전으로, 일반 래싱 방식의 선박에서도 활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