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집단적 도덕 기준과 개인의 삶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는 17세기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간통죄로 인해 사회적 낙인이 찍힌 여성 헤스터 프린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전반부는 헤스터의 죄와 그로 인해 그녀가 받는 벌, 그리고 이를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는 미국 식민지 시대 보스턴의 한 감옥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간통죄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은 뒤, 그녀의 벌을 공개적으로 받기 위해 감옥에서 끌려 나온다. 그녀는 품에 갓난아이를 안고 있으며, 죄를 상징하는 "A" 자가 새겨진 붉은색 천 조각을 가슴에 달고 있다. 이 주홍글씨는 "Adultery(간통)"를 의미하며, 헤스터가 사회적 치욕을 짊어져야 함을 상징한다. 그녀가 단두대 위에 서 있는 동안, 청교도 사회의 시민들은 헤스터의 죄를 비난하며 그녀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수치스럽게 여긴다. 그러나 헤스터는 굳건하게 이를 견뎌내며 자신의 죄에 대해 공개적으로 변명하거나 반항하지 않는다. 청교도 사제들은 그녀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강요하지만, 헤스터는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 끝까지 침묵한다. 공개적인 형벌이 진행되는 동안, 한 외지인이 군중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4-12-01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