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20일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설치될 345메가와트(MW) 규모의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 Fast Reactor, 이하 SFR) ‘나트륨(Natrium)’에 필요한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것이다. 고속로 기반 SMR 개발… 핵심설비 기술력 확보 이번에 HD현대와 테라파워가 개발하는 SFR은 SMR의 한 종류로,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을 안전하게 격납하고 고온·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유지하는 설비다. SFR은 고속 중성자로부터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을 통해 냉각하며,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20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차세대 SMR 기술 가운데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 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첫 번째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 가능성 검토와 설계 지원 용역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의 기자재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Reactor Guard Vessel), 원자로 지지구조물(Reactor Support Structure), 노심동체구조물(Core Barrel Structure) 등 주요 기기 3종의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의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테라파워의 첫 SMR 상용화 사례로, 올해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SMR의 발전구역(Energy Island) 시공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부사장은 “테라파워의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