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12월 2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폐휴대폰이 만드는 가치 있는 순환, 환경에 진심’ 캠페인의 활동 나눔회 및 시상식을 열고 캠페인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 교사와 사회복지관 복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감을 나누었으며, 폐휴대폰 수거량이 많은 6개 기관에 시상이 진행됐다.
124개 기관 참여, 2,038대 폐휴대폰 수거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와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맺고, 8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대구, 강릉, 인천, 전남 소재 학교,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124개 기관에서 2,038대의 폐휴대폰이 수거됐고, 초·중·고 21개 학교에서 4,971명이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인 ‘순환경제 클래스룸’을 수강했다.
대구 복명초등학교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런 캠페인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자원순환 체계 강화
삼성전자는 자원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폐휴대폰 수거를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캠페인 외에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CJ대한통운,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집콕자원순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에서 폐휴대폰 수거 신청이 가능하며, 무료 방문 택배로 수거된 휴대폰은 개인정보를 철저히 삭제한 뒤 재활용된다.
정인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상무는 “올해 캠페인이 청소년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순환경제 활성화 앞장
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은 “폐휴대폰에는 희유금속 자원이 풍부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2,000만 대의 폐휴대폰을 잘 수거하면 순환경제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참여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내년에도 ‘순환경제 클래스룸’을 확대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1997년 창립된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확대를 목표로 시민사회, 전문가, 정부, 기업, 시민 참여를 이끄는 자원순환 전문단체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