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식재산 교육이 오는 2025년부터 전국 9개 권역의 지식재산(IP) 중점대학과 연계되어 본격적인 지역 중심 확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AI를 접목한 창의 발명교육, 농아학교 학생을 위한 수어 이러닝 콘텐츠까지 포함되며, 교육 대상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한 전방위 교육 체계가 마련된다.
특허청 산하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지식재산 교육훈련계획’을 발표하며, 대국민 지식재산 창출 역량 강화와 함께 기업의 혁신성장, 특허심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교육 계획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교육 기반 고도화, 맞춤형 교육 확대, 디지털 콘텐츠 강화, 국제 협력 확대의 네 가지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대면교육 213개 과정과 이러닝 421개 과정으로 총 54만 명 이상의 교육생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국의 9개 지식재산 중점대학과 협력해 교수와 학생,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여 대학은 충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충남대, 경북대, 강원대, 제주대, 전북대, 부산대다. 지역별 거점 체계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지식재산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또한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창의 발명 교육이 도입되며, 특수교사를 위한 장애학생 발명 연수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연구개발 인력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심화 교육과정이 마련되며, 지식재산 가치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신설된다.
국가지식재산교육포털 ‘IP아카데미’를 통해 제공되는 이러닝 콘텐츠도 한층 다양화된다. 새롭게 탑재될 콘텐츠 8개를 포함해 총 421개 콘텐츠가 운영되며, 농아학교 학생을 위한 수어 기반 온라인 발명 교육과, 늘봄학교 교사 대상 발명 교·강사 양성과정 등도 포함된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재산 상호 교육을 확대한다. 기존의 중국과 일본 외에 베트남, 태국까지 포함해 총 4개국으로 확대되며, 개도국 공무원 대상 교육도 권역별 수요에 맞춰 공동 프로그램으로 개편된다.
특허청 허재우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지식재산 보호와 집행은 점차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과 기술안보를 지키기 위해, 지식재산 역량 강화 교육을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식재산 교육훈련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공식 누리집(iipti.ki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특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