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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율주행 기술의 눈 ‘라이다’, 국가표준 제정으로 상용화 가속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이하 국표원)은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라이다(LiDAR)의 성능평가 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 ‘KS R 1603 차량용 라이다 성능 평가 방법’을 지난 4월 21일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3차원으로 인식하는 센서로,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라이다 관련 시장은 2024년 약 7억7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에서 2029년 약 34억4천만 달러(약 4조9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5%에 달한다.

 

이번 표준은 라이다 센서의 측정 거리, 각도, 속도에 대한 범위 및 정확도 등 핵심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명확히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산업부의 ‘자율주행차용 고해상도 4D FMCW 라이다 상용화 기술 개발’ R&D 성과가 표준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표준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에스오에스랩, 오토엘 등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 제조사가 폭넓게 참여해 개발됐으며,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중복 시험 부담을 줄여 산업계 전반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표원은 4월 25일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 HUD 등 미래차 핵심 부품에 대한 표준화 추진현황 설명회를 열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며 향후 정책 방향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대자 원장은 “이번 라이다 표준 제정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업계의 폭넓은 참여 속에서 합의된 기준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2027년 제정 예정인 ISO 국제표준에도 국내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