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 네트워크(Akash Network)는 기존의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체하고자 등장한 탈중앙화 슈퍼컴퓨팅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자원의 불균형과 과점적 시장 구조에 문제의식을 품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다 투명하고 저렴한 컴퓨팅 자원 거래 환경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분산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라는 개념을 실현함으로써, 유휴 서버 자원을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제작 배경

아카시 네트워크는 기존 클라우드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작되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수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상승과 검열, 프라이버시 이슈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아카시는 유휴 자원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이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는 중개인 없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오픈소스 정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Web3 생태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총 발행량

아카시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은 AKT로 명명되어 있으며, 최대 발행량은 3억 8800만 개로 설정되어 있다. 이 중 일부는 스테이킹 보상, 네트워크 보안 유지, 개발 인센티브 등의 목적에 따라 유통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모델은 다소 유연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인플레이션률 조정이 가능하다.

연구팀 및 개발 주체

아카시 네트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Overclock Labs가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설립자 그렉 오슬리(Greg Osuri)는 이전에 AngelHack 및 Firebase 등과 협업한 이력이 있는 개발자 출신 창업자로, 오픈소스 및 분산 네트워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팀은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블록체인 엔지니어, DevOps 전문가, 네트워크 보안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뮤니티 참여가 활발한 편이다.

기술적 특징

아카시 네트워크는 Cosmos SDK를 기반으로 구축된 블록체인으로,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를 통해 다른 체인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더리움, 솔라나, 폴카닷 등과의 연동을 염두에 둔 설계 덕분에, 향후 Web3 생태계 전반에 연결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한 아카시의 분산형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는 GPU 자원 거래도 가능하여, AI 학습이나 고성능 연산 수요에 적합한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퍼미션리스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실현하고자 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누구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될 수 있다는 구조로, 탈중앙화된 경제 모델의 일환이자 검열 저항성 강화로 이어지는 설계다.

현재의 호재

아카시 네트워크의 호재로는 Web3·AI 수요의 급증이 있다. 특히 GPU 자원 확보가 어려운 AI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아카시의 분산형 인프라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Render Network, Filecoin, Celestia 등 분산 컴퓨팅·저장 프로젝트들과의 통합 논의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으며, 코스모스 생태계 내에서의 활약 또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개발 로드맵 또한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DAO를 통한 커뮤니티 주도의 의사결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재의 악재

반면 아카시 네트워크가 직면한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아직까지 시장에서 탈중앙화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대중화되지 않았고, 사용성 측면에서도 일반 이용자에게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또한 경쟁 플랫폼인 Ankr, Filecoin Saturn, Fluence 등과의 기술적 차별화에서 뚜렷한 선두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토큰의 가격 변동성도 다소 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규제 이슈와도 밀접하게 얽혀 있다. 실제로 일부 주요 거래소에서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나 거래량 감소는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책사항

이 글은 암호화폐를 추천하거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시장의 규제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의 특성상 투자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