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기업 핀다드(PT Pindad)와 국민차 프로젝트 및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8일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이사, KGMC 김종현 대표이사, 핀다드 시깃 산토사 대표, 투썬이엔지 김재무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KGM은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에 필요한 기술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며, 차량 상품성 검토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신모델 추가 공급을 비롯해 총 20만 대 규모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양사는 단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핀다드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산하의 국영 방산기업으로, 군용차, 장갑차 및 군수품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주요 제조업체다. KG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렉스턴 KD 1,06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3,000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KGM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GM은 지난 3월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와도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와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모델 론칭과 신흥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곽재선 KGM 회장은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영국, 불가리아, 페루 등 여러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KGM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