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플라스틱 컴파운드를 제조·판매하는 4개 업체가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총 6,7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은 ㈜디와이엠솔루션, 세지케미칼㈜, ㈜폴리원테크놀로지, ㈜티에스씨 등 4곳으로,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계기로 전선 제조사에 납품하는 전선용 플라스틱 컴파운드의 공급 단가를 공동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담합 대상으로 삼은 주요 고객사는 일진전기㈜, 서일전선㈜, 대명전선㈜ 등이다. 담합 행위는 전선 및 케이블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주는 행위로, 이들 제품은 한국전력공사와 국내 건설사 등에 납품되는 주요 중간재로 사용된다. 플라스틱 컴파운드는 폴리에틸렌 등 범용 플라스틱에 첨가제 및 안료를 섞어 압출한 펠릿 형태의 제품으로,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외장재, 통신 케이블 피복, 반도체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전선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시장에서 담합을 제재한 첫 사례로, 향후 중간재 시장 내 담합 감시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본격 나섰다. 기존의 텍스트 중심 정책홍보에서 벗어나 웹툰과 숏 비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형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 영상 제작에 활용되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그리고 텍스트 작성을 지원하는 챗GPT 등 여러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웹툰 ‘공정일기’와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 등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정책홍보의 접근성과 흥미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웹툰 ‘공정일기’는 2월 20일부터 매주 연재되고 있으며, 공정한 시장질서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를 쉽고 재치 있게 풀어낸다. 숏 비디오 ‘공정팡팡 과즙팡팡’은 지난 3월 24일 첫 영상을 시작으로 격주 업로드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영상 콘텐츠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AI 기술의 도입이 조직 내부의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에 블로그용 텍스트만 담당하던 직원이 웹툰 제작에 참여하고, 시각 디자이너는 카드뉴스에서 영상 제작으로 역량을 확장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