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숙왕, 두 나라 사이에 선 왕
충숙왕, 두 나라 사이에 선 왕 고려의 왕은 하나였다. 그러나 그 왕이 바라보는 곳은 두 곳이었다. 하나는 고려였고, 하나는 원나라였다. 왕이지만, 온전히 고려의 왕일 수 없었다. 원나라의 허락 없이는 무엇도 할 수 없었고, 고려의 백성들은 왕을 올려다보면서도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힘을 알고 있었다. 그 혼란의 시대 속에서 한 왕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충숙왕(忠肅王). 그는 원나라에서 자랐고, 고려에서 통치했다. 그러나 왕의 자리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고려를 지키려 했으나, 고려는 이미 원나라의 그늘 아래 있었다. 그는 무너지는 왕권을 지켜야 했고, 흔들리는 고려를 붙잡아야 했다. 그러나 고려는 그에게 쉽지 않은 왕국이었다. 고려의 왕, 원나라의 신하 충숙왕은 원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고려의 왕자였으나, 고려에서 자란 것이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 충선왕 역시 원나라와 고려 사이에서 흔들리며 다스렸다. 그리고 충선왕이 물러난 후, 충숙왕이 고려의 왕이 되었다. 1321년, 그는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것이 그에게 자유를 주지는 않았다. 그는 원나라의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했고, 고려의 왕이었지만 원나라의 신하였다. 그의
- 헤드라인경제신문 기자
- 2025-03-12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