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중독 예방을 위한 5대 핵심 수칙인 ‘손보구가세’ 실천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손보구가세’는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의 앞 글자를 딴 식중독 예방 실천 구호로, 고온다습한 여름철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 수칙들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세균성 식중독균이 32~43도 사이에서 빠르게 증식하므로 위생관리 소홀이나 식재료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야외에서 음식 조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고기류 접촉 후, 식사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캠핑장 등에서는 식재료를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으로 차갑게 보관해야 하며,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남은 음식은 즉시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기류와 채소류는 이중 포장하거나 따로 보관하고, 아이스박스가 하나일 경우에는 채소를 위쪽, 고기를 아래쪽에 두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고기류·달걀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완전히 익혀야 하며, 식수는 반드시 생수나 끓인 물만 마셔야 한다.
계곡물에 채소나 음료를 담가두는 행위도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어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돗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는 채소, 고기, 어류 순으로 조리하고, 매번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휴가지에서는 식품안전나라나 ‘내손안’ 앱을 통해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배달음식은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먹을 만큼만 주문해 잔반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해외여행 시에는 생과일 주스, 샐러드 등 가열하지 않은 식품이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어 가능하면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국가별 반입금지 식품 정보도 사전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수칙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