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수능 이틀 뒤인 11월 15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열린 정시 전략 설명회로, 정시 방향을 서둘러 잡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 25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설명회는 국내 입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 두 명이 120분 동안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가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 전망과 의대 정원 축소로 인한 사회탐구 응시 확대 현상, 무전공 선발 증가가 가져올 변화 등을 짚으며 현실적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2부 강연에서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은 대입 일정부터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요강 분석, 경쟁률 전망까지 정리해 실전 중심의 지원 전략을 설명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1대1 가채점 컨설팅이 진행돼 개별 점수를 기반으로 한 맞춤 전략 상담이 이뤄졌다. 서초구는 이어 18일부터 12월 말까지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400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추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재·내곡, 방배, 잠원·반포, 서초 등 네 개 권역 교육지원센터에서 제공돼 주민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카이워그룹과 협력해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버스를 공급하며 현지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마련된 협력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인 HTWO 광저우가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미터급 수소버스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의 수소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평가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총 50대를 도입하며 이 가운데 25대를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올해 안에 공급해 실제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버스 중심이던 광저우의 대중교통 체계가 이번 공급을 계기로 친환경 교통 인프라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 개발은 HTWO 광저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현지에서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을 확보했다. HTWO 광저우는 올해 말까지 차량 약 천 대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누적 공급할 계획으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 여기에 중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해 8월 9일 새벽 경부선 구로역에서 발생한 코레일 장비열차 충돌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으며, 전기설비 점검을 위해 투입된 모터카 작업 중 발생했다. 사고는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절연장치 교체를 위해 작업대를 펼치던 과정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승인받지 않은 10번 선로 방향으로 작업대가 약 2.6미터 넘어가 있었고, 서울역으로 회송 중이던 선로 점검차가 약 시속 85킬로미터 속도로 10번 선로를 진행하던 중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충돌했다. 운전원은 약 20미터 앞에서 작업대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이미 충돌을 막기에는 거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조위는 사고 직후 코레일에 세 가지 긴급 안전권고를 전달한 바 있다. 승인된 구간 내 작업 관리 강화, 모터카 작업대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안전 범위 확보, 인접 선로 운행 차량 통제 방안 마련 등이 그 내용이었다. 이후 현장조사와 재연시험, 관계자 조사를 종합한 결과 직접적인 원인은 작업대가 옆 선로의 운행 보호 구간을 침범한 것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구로역 10번과 11번 선로처럼 열차 운행과 작업이 동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주 중앙지하상가 랑데부홀에서 팝업스토어 심쿵마켓을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개발공사가 그동안 쌓아온 주요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제주에 대한 비전을 도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심쿵마켓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공사의 30년 여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먹는샘물과 미래 비전, 감귤 가공, 지역 개발과 공익사업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각 사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는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QR코드를 통해 설문폼에 접속한 뒤 표정 분석, 뇌파 측정, 캡슐 뽑기 게임, OX 퀴즈 등 다양한 AI 기반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제주개발공사가 추진해온 활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30년간의 주요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존도 마련돼 공사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제주개발공사가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으로 확인하고 기념사진도 남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11월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회 아동권리포럼을 연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 아동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하고 확대할 것인가로,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 속에서 필요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은 보건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의 환영사,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문가 발표와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재신 중앙대 교수가 AI와 디지털 환경이 아동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은우 변호사가 디지털 시대의 아동 보호 방안을, 이창호 박사가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권리 강화 사례를 발표한다. 올해 8월 열린 제22대 아동총회에서는 디지털 시대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14개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번 포럼에서도 아동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경험과 필요한 보호 장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은성호 실장은 디지털 시대 아동권리 증진방안을 제3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지털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익중 원장은 이번 포럼이 아동권리 보호 현황을 점검하는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