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8일,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를 초청해 ‘당신은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연다. 강연은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립도서관이 지역 대학과 함께 마련한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두 번째 순서로, 구민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사유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시리즈는 ‘교육’, ‘과학’, ‘예술’을 중심 주제로 삼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궤도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대표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우리가 ‘선택’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결정들이 과연 스스로의 의지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과학과 철학의 시선을 오가며,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오는 12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의 강연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민과 학문이 만나는 이런 강연으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완규)은 오는 11월 18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학여울역)에서 열리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시니어의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디지털 금융 리그’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금융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의 금융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획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생활 속 금융 상황을 가상 체험하며, 키오스크 사용법부터 모바일 결제, 보이스피싱 예방까지 실질적인 금융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체험존은 생활밀착형 6개 테마로 구성됐다. △카페 주문 △병원 접수 △민원서류 출력 △무인 매장 결제 △사진 촬영 및 인화 △영화 예매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상황을 실제처럼 구현했으며, 각 부스마다 스태프가 1:1로 사용법을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페이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 적용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 후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한 ‘디지털 금융 앱 활용존’에서는 시니어 강사가 직접 참여해 △스마트폰 금융 앱 설치 △간편결제 등록 △보안 설정 방법 등을 실습 위주로 안내한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1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건설회관 2층 CG홀에서 ‘성장과 신뢰의 10년, 100년 미래를 그리다’를 슬로건으로 ‘제10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후원한다.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시상식(1부)과 ▲부동산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약 40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한다. 1부에서는 국민 주거 안정과 부동산서비스 혁신 등에 기여한 유공자 43명이 표창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총 35명에게 수여되며, ▲이정주 동우씨엠건설 대표이사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과 ‘세이버스 서비스’를 통한 하자보수·민원·비상대응 체계 구축 공로로 선정됐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는 리스크 관리와 준법 감시 체계 고도화로 투명경영과 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 공로장은 문주현 엠디엠
탈중앙화 금융의 대표적인 이름으로 꼽히는 유니스왑은 2018년 세상에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 시장 조성 시스템(AMM)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방식을 제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중앙화 거래소처럼 주문서를 두고 거래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동성 풀이라 불리는 자산 저장소를 만들어 참여자들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얻는 구조다. 유니스왑은 단순한 거래소의 개념을 넘어, 참여자 모두가 운영과 방향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생태계를 지향했다. 이를 위해 2020년 9월, ‘유니스왑 토큰(UNI)’이 만들어졌다. 초기 사용자들에게 에어드롭이 이루어졌고, 이 토큰을 가진 사람들은 유니스왑의 정책과 구조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유니스왑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다. 이 중 다수는 커뮤니티와 생태계 보강을 위해 배분되었으며, 팀과 투자자, 자문단에게도 일정 비율이 돌아갔다. 팀과 투자자에게 할당된 토큰은 4년간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방식으로 잠금이 설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는 매년 약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무분별한 발행을 막고 장기적인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늘 같은 듯 다르다. 창문을 여니 찬 공기가 코끝을 스친다. 그 순간, ‘오늘도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보다 나을 것도, 특별할 것도 없지만, 이상하게 그 단순한 일상이 마음을 가볍게 했다. 행복이란 게 어쩌면 이런 순간에 숨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요즘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법’을 너무 많이 찾는다. 책에도, 강의에도, 영상에도 행복이 넘친다. 그런데 정작 그 방법을 익히려다 지쳐버린 사람들이 많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라 상태인데, 우리는 자꾸 성취처럼 다룬다. “이 정도면 행복해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지?”라는 생각이 오히려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행복은 그렇게 계산해서 오는 손님이 아니다. 길을 걷다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웃는 사람들을 본다.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커피 한 잔 들고 햇살을 받는 직장인, 혼자 이어폰을 꽂고 고개를 끄덕이는 청년. 그들은 아무도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선언하지 않지만, 그들의 얼굴엔 분명 작은 평화가 있다. 아마도 행복은 그렇게, 자각하지 않아도 옆에 머무는 감정일 것이다. 내가 아는 한 노인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벤치에 앉는다. 지나가던 내가 “요즘은 뭐가 즐거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