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강원도 소재 국립대학교 소속의 교수 겸 학과장(이하 ㄱ 교수)이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며 학생 연구원의 인건비와 연구수당 등 2억 원 이상을 불법적으로 갈취하고, 연구비를 허위로 청구한 사실을 적발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ㄱ 교수는 2022년부터 국가연구과제를 진행하면서 참여 연구원으로 등록된 학생 20여 명에게 매월 약 100만 원을 다시 제출하도록 강요하거나, 통장과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직접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인건비를 착복해왔다. 피해 학생 중 일부는 최대 2,600만 원까지 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연구 기여도에 따라 지급되는 연구수당 역시 전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행위는 「국가연구개발혁신법」상 명백한 부정행위로, 향후 해당 교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과 제재부가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민권익위 조사 과정에서는 ㄱ 교수의 연구비 허위 청구 정황도 밝혀졌다. 그는 300만 원 이상의 연구물품을 구입할 경우 전용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실제로는 물품을 구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00만 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번역의 역할과 전문성 강화를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6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문학번역의 미래, 인공지능 시대 인간 번역의 가치’를 주제로, 문학과 콘텐츠 번역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문화강국 실현’ 전략에 따른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문학과 케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견인할 핵심 수단으로 번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고급 번역 인력의 체계적 양성 필요성이 강조된다. 첫 발제는 김현택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맡아,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번역 전문 교육기관의 필요성과, 한국문학과 문화콘텐츠를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번역가 및 문화교류 전문가 육성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최애영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교수는 고급 번역 기술과 AI 활용 역량, 국제 소통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교육과정의 설계 방향과 차별화 전략을 소개한다. 종합토론에는 작가, 번역가,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기계번역과 인간 번역의 공존 방안, 디지털콘텐츠 시대
샘표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 디종에서 열린 한식 문화 교류 행사 ‘꼬레 도르 황금의 땅 대한민국’에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하며 K소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디종 시청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협회 라꼬레가 주관한 가운데,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디종 미식 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샘표는 한식의 정수를 담은 연두와 새미네부엌 김치 양념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해 유럽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소고기뭇국, 김치, 잡채, 달걀말이 등으로 구성된 한식 한상차림 체험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으며, 디종 현지 주민들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체험에서는 새미네부엌의 해외 전용 제품 ‘김치앳홈 비건’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고춧가루까지 포함된 완제품형 김치 양념으로, 로메인과 양배추 등 현지 채소만 있으면 손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어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치앳홈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시알 국제 식품 박람회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두는 별도의 육수 없
소방청이 데이터 기반의 소방 정책 혁신과 국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제5회 소방안전 빅데이터 활용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전으로, 국민이 직접 소방 안전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현 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정책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소방청은 소속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소방 분야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www.bigdata-119.kr)’을 중심으로 이번 공모전을 운영한다. 대회 참가 자격은 국민 누구나이며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소방안전 서비스 개발과 소방안전 아이디어 제안 두 가지다. 참가 신청은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자우편(bigdata-119@all4land.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대회는 단순 아이디어 공모를 넘어 공공성과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방청이 운영 중인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의 공개 데이터를 활용한 제안이 필수 요건이다. 접수 이후에는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9월 말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시상은 총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장원삼)이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개발협력 사업을 담당할 코디네이터 58명을 6월 24일부터 공개 모집한다. 이번 채용은 아시아 14개국 28명, 아프리카 9개국 16명, 중남미 5개국 7명, 중동 및 CIS 4개국 7명 등 총 32개국 해외사무소에 배치될 인력을 선발하는 것으로, 주요 파견 국가는 베트남(2명), 인도네시아(3명), 필리핀(4명), 르완다(3명), 우즈베키스탄(3명) 등이다. 코디네이터는 코이카 해외사무소에 소속돼 개발협력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현장 행정 및 파견 인력 관리 등 실무 전반을 맡는 역할을 수행한다. 파견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업무 성과와 현지 여건에 따라 최대 11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급여는 연 5121만 원에서 8592만 원(세전 기준) 수준이며, 주택 임차료, 보험료, 차량 공용비, 생필품 구입비 등 실질적인 현지 생활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6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자로, 국제 개발협력 분야 경력 1년 이상 보유자(경력직 기준), 영어능력(TOEIC 750점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성적),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오는 10월 13일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해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세대통합형 매입임대주택 2개소를 신규 공급하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청년과 중장년이 한 단지 내에 함께 거주하며 세대 간 화합과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특히 중장년 대상 임대주택은 서울시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다. 공급되는 주택은 난곡로32길 12번지 '거봉S하우스'(청년 15세대, 중장년 14세대)와 난곡로32길 10번지 '거봉아이앤씨'(청년 14세대, 중장년 15세대)이며, 총 58세대다. 각 주택은 전용면적 29㎡에서 40㎡로 구성돼 있으며, 주차공간은 각각 14면과 12면이 마련되어 있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과 소득수준에 따라 2,187만 원에서 최대 4,920만 원이며, 월 임대료는 22만 5천 원에서 최대 50만 7천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고, 입주 자격을 유지할 경우 청년은 최대 10년, 중장년은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세대 구성원 모두 무주택자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 청년은 19세부터 39세까지, 중장년은 40세부터 6
환경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성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수 무력화 장치’ 등을 판매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오는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제품을 판매 중개하거나 구매 대행한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 1차 위반 시 300만 원, 2차 위반 시 400만 원, 3차 이상 위반 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제품을 직접 수입하거나 판매한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이번 개정안은 여기에 더해 판매 중개 및 구매 대행 사업자까지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경유 차량은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장착하고 있으며, SCR은 요소수를 분사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소시킨다. 요소수 무력화 장치는 요소수가 분사되지 않도록 불법 개조한 장치로, 이로 인해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한편 이번 개정안
대한민국 대표 생수 브랜드 제주삼다수가 쿠팡과 함께 제주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7일간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은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중앙엠비즈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우수한 제품들을 전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판로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기획전 기간 동안 제주삼다수를 비롯해 제주의 다양한 특산품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장바구니 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되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주의 특산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브랜드로는 제주산 고사리, 통민어, 감귤과즐, 나물류, 오메기떡, 몸국 등 제주 전통과 자연의 맛을 담은 다양한 상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6월 25일에는 쿠팡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획전 참여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기획전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단순한 협력을 넘어
신한카드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미화 3억 달러(한화 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구성한 차관단을 통해 일정 금액을 동일한 조건으로 대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에는 주관사인 HSBC를 비롯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 및 중국계 은행을 포함한 총 14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 금리인 SOFR 기준으로 3년 만기 대출은 0.70%포인트, 5년 만기 대출은 0.80%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책정됐다. 신한카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금리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공모 채권 발행을 통해 쌓아온 높은 신뢰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 결과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4월 홍콩과 대만에서 열린 로드쇼에서도 현지 투자자 28개 기관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월 28일 오후 2시 부산 밀락더마켓 남측홀에서 '청년문화사용법: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2025년 제1차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문화포럼은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문화적 삶을 함께 설계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청년문화사용법'을 핵심 주제로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광주에서도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부산 포럼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청년들이 연사로 나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한다. 사회적기업 공공플랜의 이유한 대표는 지역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겪은 경험을 나누고, 유튜브 채널 ‘오느른’을 운영하는 최별 전 MBC PD는 김제에서 지역을 콘텐츠로 만들어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미술감독 신혜선과 배우 도건우 부부는 예술가로서의 개인적 고민과 부부로서의 삶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포럼 현장에서는 탱고 앙상블 ‘친친탱고’, 자작가수 ‘민주’, 스타벅스의 별빛라이브를 통해 청년밴드 ‘애쉬밴드’ 등 부산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청년 참여자들이 직접 투표와 질문을 통해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