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1월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개발로 증가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에 대응하고, 새만금과 전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총 사업비 1조 5,859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전북 군산시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 구간을 단선철도로 연결한다. 2033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신설 29.3km와 기존 군산항선 개량 19.0km 구간으로 구성된다. 노선에는 총 7개의 정거장이 포함된다. 이 중 4개소(옥구신호장,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신항만 철송장)는 신설되며, 2개소(대야정거장, 군산옥산신호장)는 기존 시설을 개량해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1개소(새만금신호장)는 열차 운행 수요 변화에 따라 장래에 검토될 계획이다. 여객 정거장은 새만금국제공항 정거장, 수변도시 정거장, 대야 정거장으로 운영되며, 화물 전용역은 신항만 철송장이 맡게 된다. 최종 역명은 개통 전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1월 1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생명과학 미래 토론회(바이오 미래 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과 생명과학(Bio)의 융합을 통해 미래 바이오 연구와 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관했다.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주요 현안과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하며, 국가 바이오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대표적인 토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B.U.I.L.D. AIxBio: 생명과학의 미래를 완성한다”였다.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나군호 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 2025: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AI가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분야 혁신을 어떻게 가속화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세부 주제별 발표에서는 ▲‘AI와 생명과학의 융합: 트렌드를 넘어 혁신으로’(김우연 KAIST 교수) ▲‘현실 세계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학’(황대희 서울대 교수) ▲‘AI와 생물 제조시설(파운드리): 바이오 제조의 새로운 시대’(정준영 CJ제일제당 BIO연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소년원에서 249명의 학생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130명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00명은 수시전형에 지원했고, 30명은 오는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할 예정이다. 소년원은 학업이 단절된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하며, 학력 회복과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시·도교육청과 대학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총 13회의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진행, 28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광주소년원에 재원 중인 한 학생(18세)은 “소년원에서 대학 진학 정보를 접하고 부모님과 진로를 상의할 수 있어 좋았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대학 진학까지 도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학지도를 맡은 한 교사는 “오랜 기간 학업을 중단했던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서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인생을 바꾸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검정고시와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오는 12월 9일과 13일,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2026학년도 정시 대비 대학입시 설명회’와 ‘1:1 진로 진학 상담’을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최신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지원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월 9일(화) 오후 7시에 열리는 ‘정시 대비 대학입시 설명회’는 사전 모집 인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박문수 교사(청원여자고등학교)가 맡는다. 주제는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의 특징 및 지원전략’으로, 변화된 전형 구조와 지원 포인트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12월 13일(토)에는 강북구 거주자와 지역 내 학교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1:1 진로 진학 상담’이 진행된다. 총 100팀을 모집하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추천한 현직 교사 10명이 상담교사로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성적자료를 바탕으로 팀당 40분간 맞춤형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 2025’에 참가해 더마 및 시술 케어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신소재를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대봉엘에스는 ‘프로페셔널 스킨케어 원료를 일상 케어에 결합하다(Combine skincare with professional-grade ingredients)’를 주제로 부스를 구성하고, 시술 후 케어용 고기능 원료 2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했다. 첫 번째 핵심 원료 ‘L-PDRN 퍼스트(L-PDRN FIRST)’는 세계 최초의 바이옴-PDRN(Biome-PDRN)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SCI급 논문에 등재된 독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연어 PDRN보다 2~8배 낮은 분자량(100bp 이하)을 구현해 피부 흡수율과 재생 속도를 높였으며, 실험 결과 상처 치유력 22.3% 향상, 염증 5.8% 감소, 항산화 활성 5배 강화 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시술 후 회복·진정 케어용 원료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다른 신소재 ‘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오는 11월 13일 오후 1시, 충남 태안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강당에서 ‘태안선 발굴 20년, 그 발자취를 돌아보며’를 주제로 「2025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해양학술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7년 ‘태안선 수중발굴 20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연구 성과를 되짚고 향후 기념사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안선은 고려시대 강진에서 개경으로 공물을 운송하던 청자 운반선으로, 2007년부터 2008년 사이 충청·경기 해역에서 발굴됐다. 총 2만 5천여 점의 고려청자가 출토되었으며, 청자 두꺼비모양 벼루(보물)와 청자 사자모양 뚜껑향로(보물) 등 귀중한 유물이 포함돼 있었다. 이 발굴은 우리나라 서해 중부 해역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수중고고학 성과로 평가되며, 한국 해양유산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태안선 발굴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윤용혁 전 공주대학교 명예교수가 ‘태안선 발굴, 쟁점과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이어 ▲‘수중발굴의 변환점 태안선’(양순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태안선 목간(木簡)의 ‘재경(在京)’에 관한 재고찰’(문경호, 공주대학
모두투어가 본격적인 겨울 여행 시즌을 맞아 괌과 사이판의 대표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괌·사이판 모두시그니처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여행의 본질인 ‘경험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휴양형 상품으로, 필수 경비와 인기 옵션을 포함해 추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두시그니처’는 모두투어의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쇼핑 일정을 줄이고 체험 중심으로 구성해 여행의 몰입도를 높였다. 괌과 사이판은 한국에서 약 4시간 내외의 거리와 연중 온화한 기후, 청명한 바다, 안정적인 치안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해외 휴양지다. 특히 미국령 지역 특유의 관광 인프라와 한국어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과 신혼부부, 자유여행객 모두에게 인기다. 이번 기획전 상품은 ‘노쇼핑·노옵션’ 정책을 적용해 여행 중 선택경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주요 관광지 방문과 충분한 자유시간을 조화롭게 배분해 휴식과 체험을 균형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숙소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4~5성급 리조트만을 엄선해 쾌적한 체류 환경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인 ‘모두시그니처 괌 PIC 로얄클럽룸 5일’은 PIC 괌 리조트의 오션뷰 객실에서 여유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
경찰청은 11일(현지시각 10일) 미국 캔자스주와 ‘한-캔자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과 미국 캔자스주 간 운전면허 상호 교환이 가능해졌다. 경찰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재외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외교부와 함께 협의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캔자스주가 미국 내 29번째로 우리나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 주가 됐다. 이번 약정은 오는 11월 18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발급받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합법적으로 캔자스주에 체류하는 국민은 별도의 필기나 기능시험 없이 현지 운전면허(Class C standard)로 교환 발급받을 수 있다. 이 면허는 우리나라의 제2종 보통면허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대로, 합법적으로 우리나라에 체류하며 외국인 등록을 마친 캔자스주 운전면허 소지자도 적성검사만 거치면 별도 시험 없이 한국의 제2종 보통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약 1만 2천 명에 달하는 캔자스주 거주 재외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운전면허를 교환할 수 있게 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약정 체결로 캔자스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
리스크(Lisk)는 2016년에 등장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개발자들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당시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진입 장벽과 복잡한 언어로 인해 일반 개발자 접근성이 낮았는데, 리스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기반 개발 환경을 도입했다. 초기에는 사이드체인 구조를 활용해 메인체인의 부담을 줄이고, 각 프로젝트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생태계를 목표로 삼았다. 이후에는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강화하며, 보다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총발행량 리스크의 최대 발행량은 약 4억 LSK로 설정되어 있으며, 현재 유통 중인 코인은 약 절반 수준이다. 리스크는 지분 위임형 합의 구조(Delegated Proof of Stake, DPoS) 를 채택해 블록 생성과 검증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구조는 네트워크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연구팀 리스크는 맥스 코덱(Max Kordek) 과 올리버 베도우스(Oliver Beddows) 가 공동 설립했다. 맥스 코덱은 프로젝트의 전략과 비전을 이끄는 역할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도 모두가 뛰고 있는 것 같다. 걷는 사람조차 마음은 뛰고 있는 듯하다. 버스 정류장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어른들, 점심시간에도 일 얘기를 놓지 못하는 직장인들, 퇴근길에 장을 보며 통화를 이어가는 부모들. 눈빛이 늘 어디론가 향해 있다. 그곳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하지만 이상하다. 그 내일이 오면, 사람들은 또 그다음 날을 걱정한다. 마치 끝이 없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처럼, 잠시 멈춰 서면 넘어질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쉬는 법을 잊는다. “요즘은 바쁜 게 당연하지 않나?” 그 말이 습관처럼 입에 붙었다.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마음이 좀 편해질 줄 알았다. 어른은 어릴 적 나에게 ‘완성된 존재’였다. 그들은 돈도 있고, 자유도 있고, 결정할 권리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그건 착각이었다. 어른은 어릴 적보다 훨씬 더 불안하고, 더 외롭고, 더 조용히 울고 있었다. 자신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만큼, 마음의 여유는 줄어든다. 회사에서는 실적이, 가정에서는 역할이, 사회에서는 체면이 끊임없이 어른의 어깨를 두드린다. “괜찮지?” “버틸 수 있지?” 그 물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