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손안에 든 작은 화면이 곧 광고판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이후, 광고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TV와 신문이 전통적인 광고의 양대 축이었다면, 지금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같은 SNS가 소비자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거대한 시장이 되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피드 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짧은 영상, 스토리, 추천 포스트 속에는 ‘광고’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다. 그렇다면 SNS 광고는 기업과 개인에게 날개일까, 아니면 또 다른 족쇄일까. 우선 SNS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정밀한 타겟팅이다. 과거 TV 광고는 “모두를 위한 방송”이었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이었다. 반면 SNS 광고는 사용자의 나이, 성별, 지역, 심지어 좋아하는 콘텐츠와 최근 검색 기록까지 분석해 개인화된 광고를 노출한다. “지금 막 운동화를 검색한 20대 여성”이라는 구체적 조건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비 대비 효과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 또한 비용 효율성도 무시할 수 없다. 대기업만이 수억 원을 쏟아부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소상공인도 하루 5천 원, 1만 원 수준의 예산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보호복 선도 기업 듀폰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 시대를 대비한 전용 보호복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12일 울산 본사에서 듀폰과 ‘친환경 암모니아 엔진 보호복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암모니아 엔진의 생산부터 설치, 가동, 운영까지 전 주기에 대응하는 보호복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다. 현재 사용되는 내화학복은 두께와 무게로 인해 여름철 착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양사는 기존의 방호 성능은 유지하면서 착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생산 현장에 대한 작업 환경과 형태를 제공하고, 시제품 현장 테스트와 작업별 착용 기준을 마련한다. 듀폰은 보호복 원단 연구와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을 담당하며 최종 제품 안전 인증까지 추진한다. 보호복 제작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증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 ‘H22CDF-LA’를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보호복 공동 개발 역시 암모니아 엔진 상용화에 필요한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환
국가유산청과 주영한국문화원이 9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4일까지 런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미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영국이 수교를 맺은 지 140여 년이 지난 지금, 양국이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미음완보(微吟緩步)’는 조선 초기 문인 정극인의 상춘곡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다’라는 뜻을 지닌다. 단순히 정원의 경관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내면을 성찰하는 동양적 정원 미학을 함축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철학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영국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정원의 정수를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전통정원 도록과 자연유산 관련 서적, 영상, 한국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의 조경문화를 친숙하게 알린다. 1부 ‘왕과 선비의 안식처’에서는 창덕궁 후원과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과 명옥헌 원림 등 선비 정신이 깃든 정원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방지원도의 구조와 의미를 미디어 매핑으로 재해석해 동아시아 우주관과 정원의 조화 원리를 보여준다. 2부 ‘차
금천구가 오는 10월부터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하반기 반려동물 문화교실 ‘다함개 성장해 2’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흥동 반려견 놀이터에서 열리며, 2024년 개소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반려견 문제 행동 교정과 이웃 간 갈등 예방에 중점을 둔다. 전문 강사가 참여해 짖기, 물기,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을 다루는 행동교정 교육을 진행하며, 허들 뛰기와 터널 통과 같은 어질리티 교육으로 반려인과 반려견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전 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진다. 모집 대상은 금천구 거주 반려견주와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으로, 회차별 15명씩 총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맹견은 제외된다. 신청은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금천구청 누리집과 홍보 QR코드, 지역경제과 방문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금천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어질리티 교육을 통한 반려인과 반려견의 교감, 그리고 비반려인과의 화합 사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문화적 갈등을 줄이고 반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 GS샵이 새로운 자체 기획 패션 브랜드 분트로이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분트로이는 ‘레깅스 바지를 회사에 입고 갈 수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어반 애슬레저 브랜드다. 독일어 ‘Bunt(다채로운)’와 ‘Träume(꿈, 기대)’를 합친 이름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니즈를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담아낸다. 슬로건 ‘Suit up. Stretch out’에 맞춰 격식을 갖추면서도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팬츠와 셔츠를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브랜드의 강점은 소재 개발이다. 기획 단계부터 스판덱스 혼용률과 직조 방식에 집중해 착용감을 끌어올렸으며, 스판덱스 함유량은 최대 31%로 해외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와 견줄 만하다. 모든 제품에는 효성 크레오라 원사를 적용했으며,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GlideFlex, Flexura, Velair 등 고유 원단명을 부여했다. 각 제품명에도 원단명을 반영해 특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분트로이는 오는 9월 13일 오전 9시 20분 ‘더 컬렉션’ 방송에서 첫 공개되며, 론칭 기념으로 신한카드 결제 시 7%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GS샵은 지난해 코어 어센틱, 올
LG생활건강이 피부 흡수력을 높이는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방창현 CTO 겸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체 모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 빨판 원리를 응용해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성분을 전달한다.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마이크로니들 제품 대비 2~3배 높은 흡수력을 보이며, 네이처와 ACS 나노 등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 성과가 게재됐다. LG생활건강은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톡실린과 PDRN 같은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해 내년 초 전문가 수준의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내규 CTO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스킨케어 패러다임을 열겠다고 밝혔다.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는 이번 협업이 K-뷰티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방창현 교수는
오는 9월 20일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EDM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25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축제 경험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참가자들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USDT와 USDC를 통해 VVIP 패키지를 디지털 지갑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정산 절차가 생략돼 해외 관객과 가상자산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결제 인프라는 블록체인 기업 EQBR이 지원하며, 이더리움과 트론, 아발란체 네트워크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한 아발란체 C-chain에서 발행되는 SBT(Soul Bound Token) 기반의 양도 불가 초대권도 도입된다. 참가자는 EQBR의 멤블 앱을 통해 개인 전용 초대권을 발급받아 디지털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즉시 검증이 가능하다. 이는 불법 거래를 방지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장치로 주목된다. EQBR 이현기 대표는 “울트라 코리아 2025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는 무대”라며 “양도 불가 초대권은 문화 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랩스 아시아의 저스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는 신규 MMORPG ‘아이온2’를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온2는 9월 11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10월 16일에는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시작된다. 11월 16일부터는 PC 사전 다운로드와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캐릭터 사전 생성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자 전원에게 펫 선택 상자(자이프/파피스)와 10만 키나 상자가 제공된다. 9월 14일까지 참여자 중 추첨으로 ‘지스타 2025 초청 티켓’도 증정한다. 엔씨는 전일 생방송 ‘AION2NIGHT’에서 아이온2 모바일 시연을 공개했다. 휴대폰 조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원활한 플레이 경험을 강조했으며, 이용자 관심이 높았던 비즈니스 모델(BM)도 소개했다. 아이온2의 주요 상품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멤버십과 패스 상품 △외형 상품(의상, 무기 외형, 펫, 날개) △인게임 재화를 유료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주요 PvP 콘텐츠 ‘어비스’도 선보였다. 원작 ‘아이온’의 인기 클래스 살
팬 참여형 KPOP 오디션 프로그램 ‘팬픽(FAN PICK)’이 시즌2로 돌아온다. 2023년 MBC+에서 방송된 시즌1은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를 맡아 ‘팬 프로듀싱 프로젝트’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주목받았으며, 우승팀 ‘피커스(PICKERS)’는 2024년 앨범 Little Prince로 정식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방송 중심의 오디션 형식을 벗어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기반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슬로건은 ‘당신의 픽, 당신의 룰 - 전부 당신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100% 팬메이드 프로젝트’로, 참가자 선정부터 트레이닝 미션, 의상, 헤어스타일, 콘셉트까지 팬이 직접 선택한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설계된 이번 프로젝트는 팬들이 아이돌을 함께 키워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들이 총괄 제작진으로 합류했다. 샤이니, 에스파, 엑소, (여자)아이들, 비스트 등 대표 아이돌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핵심 인물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원 접수는 9월부터 글로벌 오디션 플랫폼 ‘트윙플(운영사 달라라네트워크)’에서 시작된다. 1996년 이후 출생한 전 세계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노래·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최근 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재발 방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초등학교 6,183개소의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어린이 통행이 많은 학교 인근과 주요 통학로 주변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장시간 정차 차량이나 어린이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을 발견할 경우 적극 검문검색을 실시한다. 지난 9월 5일 경남 기동순찰대는 초등학교 인근 순찰 중 무단횡단자를 검문해 수배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경찰(48,347명), 기동순찰대(2,552명), 교통경찰(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5,186명이 동원된다. 필요 시 형사와 경찰관 기동대까지 투입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며, 아동안전지킴이·녹색어머니·자율방범대 등 지역 아동보호 인력과 협력해 합동 순찰도 진행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217개소)와 연계해 등하교 시간대 수상한 거동이나 범죄 의심 상황을 신속히 포착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한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은 학교 주변과 통학로 일대 취약 요인